20대 국회 ICT 전문가 누가 당선됐나

안철수 김병관 송희경 등…“규제 철폐 기대”

방송/통신입력 :2016/04/14 02:29    수정: 2016/04/14 07:10

안철수, 김병관, 송희경 등 의정활동을 통해 한국의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20대 국회 의원들이 최종 확정됐다.

13일 전국에서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졌다.

전국 투표율은 58%를 기록, 지난 제19대 총선 때와 비교해 3.8% 포인트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이번 20대 총선에서 당선인에 이름을 올린 ICT 출신 주요 의원들을 살펴보면 신당을 꾸린 국민의당의 안철수 공동대표(서울 노원병)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왼쪽부터 안철수, 송희경, 김병관 당선인.

안 의원은 국내 최대 보안기업 안랩 대표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에 그 누구보다 국내 ICT 산업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이다.

경기 분당 갑에 출마해 당선된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직접 기용한 인재로 주목을 받았다. 게임 전문 업체 대표직을 역임한 김 의장이 20대 국회에 입성함에 따라 게임과 관련한 여러 불필요한 중복 규제 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문화 수출 콘텐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게임산업에 대한 위상도 한층 높아지고,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의원이 확정된 ICT 전문 인재로는 ▲송희경 KT 전 전무(새누리당 1번) ▲김규환 국가품질명장(새누리당 6번) ▲김성태 전 정보화진흥원장(새누리당 8번) 등이 꼽힌다.

이 중 송 전 전무는 1987년 대우그룹 공채로 입사해 IT서비스 업체인 대우정보시스템에서 20년 이상을 근무했다. 2012년 말 KT에 합류해 IT소프트웨어개발센터장, 평창올림픽지원단장, 기업IT사업본부장, 공공고객본부장, GiGA IoT 사업단장 등을 거쳤다. 김성태 후보는 국무총리실 정보화추진자문위원회 위원, 한국정보화진흥원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한편 이번 총선에 출마해 ICT 전문 인재로 주목을 받았던 ▲새누리당 김희정(부산 연제, 전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새누리당 전하진(경기도 분당을,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 ▲더불어민주당 양향자(광주 서구을, 전 삼성전자 상무) ▲국민의당 표철수(경기 남양주, 전 방송위원회 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 유영민(부산 해운대구, 전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 ▲무소속 권은희(대구 북구갑, 전 KT 상무) 등은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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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는 당에서 공천을 받거나 비례대표로 선출된 ICT 전문가들이 지난 총선 때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안철수, 김병관 등과 같은 스타급 ICT 전문가들이 선출됐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풀이된다.

종합해 보면 국민들의 최종 선택을 받은 ICT 전문인이 적어 20대 국회에서 ICT 관련 법안들이 제 속도를 내 추진되고, 또 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들이 철폐될지를 예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