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 500Km 차 배터리 개발한다

속도 100배 반도체도…정부, 나노 투자 강화

과학입력 :2016/04/11 16:48    수정: 2016/04/12 11:17

정부가 미래 유망산업 주도 기술인 나노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소모 전력은 1000분의 1로 줄이고 저장능력 및 정보처리 속도 100배 높인 초전력 미래 반도체, 1회 충전으로 500km 주행 가능한 자동차용 이차전지 등을 개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산업통상자원부등 10개 부처 공동으로 '대한민국 나노혁신 2025’을 마련해, 제12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2001년 제1기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 수립부터 추격형 연구개발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나노기술수준이 2001년 미국대비 25% 수준에서 2014년 81%로 향상되었고, 초정밀 나노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나노융합산업도 크게 발전하고 있다.

대한민국 나노혁신 2025계획은 미래 유망산업 주도기술에 대한 조기투자를 통해 글로벌 나노기술 혁신을 선도하고자 하는 향후 10년간의 비전과 목표, 중점 추진과제를 담았다. 이번 계획은 '기술혁신으로 지속성장을 견인하는 나노 선도국가'를 실현한다는 비전하에, 2025년 달성을 목표로 3대전략 12과제를 추진한다.먼저 인체온도에 반응하는 기능성 섬유, 사물인터넷용 환경?식품안전 센서 등 기존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고 미래 신산업 형성이 유망한 7대 전략분야의 산업화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7대 전략분야는 ▲3D 나노전자소자 ▲ IoT 적용 환경 나노센서 ▲식품안전 나노센서 ▲기능성 나노섬유 ▲ 탈(脫)귀금속 촉매용 나노소재 ▲ 탈 희유원소 산업용 나노소재 ▲ 저에너지 수처리 시스템 등이다.

특히 중소기업이 많고, 사업화가 미진한 나노소재와 나노바이오 분야에 대해서는 성장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요기업에 의해 채택되어 최종제품에 적용되어야만 매출 창출이 가능한 나노소재는 나노소재-수요기업간 공동 협력형 기술개발을 지원해 나노소재의 공급사슬 형성을 촉진한다. 유효성 평가, 임상 검증 등이 사업화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나노바이오 기술에 대해서는 유형별로 분류하여 병원과의 공동연구,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나노바이오커넥트' 사업을 추진해 나노바이오 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다.

정부는 또 나노기술 분야별로 유망한 '미래 나노기술 30'을 선정해 원천?응용연구을 추진하고, 지능정보화, 환경?에너지 등 미래이슈 대응에 핵심적인 나노기술 적용 부품?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개발하는 '4대 나노 챌린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소모전력 1/1000 이하, 저장능력 및 정보처리 속도 100배 이상인 차세대 나노정보처리소자(초저전력 미래 반도체)를 개발 하고, 센서, 배터리 무선통신 기능이 적용되고 곡면적용이 가능한 유연 나노소자 및 유연 공정시스템인 생체 삽입?부착형 나노바이오소자도 개발한다.

또 1회 충전으로 500km 주행 가능한 자동차용 이차전지 및 경제성 보유 전력저장용 이차전지 개발한다. 국방용, 초고성능 컴퓨팅, 청정에너지 등 소재혁신이 중요한 분야에서 원천특허를 갖는 신소재 28개도 개발한다.

나노기술과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되는 핵심연구 및 현장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나노분야 전문 교육과정을 학부과정에 적용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대학원생 대상 온라인 심화이론교육 및 나노팹을 활용한 현장교육을 추진하며, 산업인력에 대한 재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나노안전 평가기술 개발 및 표준화를 위한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유럽의 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 등 나노안전 규제 대응을 위한 EU 나노안전 협력센터 운영 등 기업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중?일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인도, ASEAN, 중동 등이 참여하는 ‘아시아 나노 이노베이션' 체계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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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술 및 상용화 공정개발에서 연구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계산나노과학 플랫폼을 구축하여 나노기술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관계자는 "대한민국 나노혁신 2025의 이행으로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한편, 기업 활동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고용의 질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나노기술 기반의 에너지?환경 기술 확보를 통해 미래세대와 함께 하는 지속가능한 사회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