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美서 17만3천대 리콜...MDPS 결함

2011년형 판매 모델...내달 말부터 무상수리

카테크입력 :2016/04/10 11:38    수정: 2016/04/10 11:47

정기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한 쏘나타 17만3천대를 리콜한다. 주행 중 핸들 조작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는 전동식 파워스티어링휠(MDPS) 결함 탓이다.

10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대차의 2011년형 YF쏘나타를 리콜키로 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지난 2009년 12월 11일부터 2010년 10월 31일까지 제작된 모델 17만3천대다.

앞서 이달 8일 현대차는 미국 연방정부에 쏘나타에 장착된 파워스티어링 컴퓨터 회로판이 손상됐을 우려가 있다는 내용을 담은 리콜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소비자 불만 신고를 접수한 작년 3월부터 자체적으로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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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F쏘나타(사진=현대차)

운전자의 핸들 조작을 도와주는 조향 장치인 파워스티어링에 결함이 생길 경우 핸들 조작이 어려워져 사고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리콜 대상인 쏘나타 차량의 경우 핸들 조작에 문제가 생기면 계기판에 경고등이 켜진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현재까지 리콜 차량에 대한 사고나 사망, 부상자는 없다"며 "해당 차종 소유자들에게 리콜 사유를 알리고 오는 5월 말부터 무상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