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 사업 다각화 통해 시장 공략 나선다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비롯해 가상현실(VR), 콘솔 등 다양한 시장 도전

게임입력 :2016/04/08 10:50

블루홀이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올해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블루홀은 테라의 넥슨 이전을 통해 국내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에 이어 모바일 게임을 비롯해 가상현실(VR), 콘솔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개발에 나서는 중이다.

특히 이 업체는 자사의 주력 지적재산권(IP)인 테라를 활용하는 등 모바일 게임 강화에 나선다. 테라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만큼 이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루홀(대표 김강석)이 자사의 인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를 시작으로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서기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넥슨으로 이관 후 상승세를 기록한 테라.

현재 블루홀은 테라의 뒤를 이을 블록버스터급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 W의 개발이 진행 중이다. 자세한 게임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테라를 개발한 블루홀의 개발 역량에 비쳐봤을 때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 등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 업체는 PC온라인게임 외에도 모바일, 가상현실(VR),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블루홀은 지난해 피닉스게임즈, 스콜 등 모바일 게임 개발사를 인수하는 등 모바일 개발력을 집중적으로 강화했다. 이를 통해 자사의 주력 지적재산권(IP)인 테라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등 10여 종을 국내 주요 모바일게임사를 통해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먼저 블루홀은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를 통해 테라: 다크소울을 올해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인수 후 사명을 바꾼 자회사인 블루홀스콜이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으로 원작인 테라의 수백년 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스핀오프작이다.

넷마블게임즈를 통해 서비스 예정인 테라 다크소울.

넥슨(대표 박지원)과도 테라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인 T2(가제)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테라를 모바일에 최적화한 모바일게임으로 테라의 황철웅 프로듀서를 포함한 주요 개발진이 참여한다.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원작의 화려한 그래픽을 포함한 다양한 재미요소를 모바일에서 극대화할 예정이다.

자회사인 블루홀지노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데빌리언 모바일은 게임빌(대표 송병준)과 서비스계약을 맺고 개발 중이다.

블루홀은 최근 업계 최대의 관심사 중 하나인 가상현실(VR)과 국내에서는 아직 진출한 업체가 많지 않은 콘솔 시장도 준비 중이다. 내부에 VR과 콘솔 개발 전문팀을 신설하고 해당 환경에 맞은 기술과 그래픽을 연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게임빌 통해 서비스 예정인 데빌리언 모바일.

관련 업계에서는 블루홀은 테라를 개발할 때부터 콘솔게임 못지않은 그래픽과 액션을 선보여온 만큼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블루홀은 인수와 공개채용 등을 통해 자사의 개발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플랫폼의 선점에 나서고 있다”며 “발전된 개발력을 통해 새로운 시장에서 테라를 이을 인기작을 선보일 수 있을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