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명 이상 사용자들을 확보한 글로벌 모바일메신저 '왓츠앱'이 '종단 간 암호화(E2E)'라고 불리는 강력한 암호화 기술을 갖추게 됐다.
외부 공격자들로부터 사용자들을 보호할 수 있게 됐고, 정부나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영장을 발부해 도감청을 수행한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강력한 암호화 기술 탓에 내용을 파악하기가 더욱 힘들어지게 됐다.
페이스북에 인수된 왓츠앱은 또 다른 암호화 메시지 전송 프로토콜인 '시그널'을 개발한 오픈위스퍼시스템과 1년6개월 간 협업해 E2E를 자사 서비스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https://image.zdnet.co.kr/2016/04/07/sontech_CJUBSoW5aYAW.jpg)
왓츠앱은 자사 블로그에 시그널 프로토콜을 적용해 개인 사용자들 간에 주고받은 메시지는 물론 그룹채팅, 첨부파일, 음성통화, 음성메시지 등에 대해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윈도폰, 노키아폰, 블랙베리폰 등에서도 송신자-수신자 사이에서만 실제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왓츠앱은 웹사이트를 통해 "심지어 우리 회사 직원들도 당신의 메시지를 읽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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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위스퍼시스템은 블로그를 통해 "E2E를 적용한 상태에서 왓츠앱은 앱 버전을 다운그레이드 시킨다고 해도 사용자들이 주고 받은 메시지를 (암호화되지 않은) 평문 형태로 보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