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모노레일형 무인택시' 도입한다

전장 12Km…세계 각국 기업 상대 입찰 예정

카테크입력 :2016/04/06 09:43    수정: 2016/04/06 10:23

인도의 수도 뉴델리 근교 도시인 구르가온에 교통난 해소를 위한 모노레일형 무인택시가 설치된다.

6일 기즈모드 등에 따르면, 인도의 국립 고속도로국은 현재 8마일(약 12km) 길이의 개인 고속 수송 시스템을 건설하고자 세계 각국의 기업을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메트리노’(Metrino)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구르가온과 델리의 경계에 있는 엠비언스 몰에서 출발해 16개 역에 적용될 예정이다.

1대의 포드에는 5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1시간에 3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승객을 태운 포드는 일반적으로 버스나 기차처럼 1역씩 이동하지만, 포드 하나를 전세할 경우 지정역까지 바로 이동이 가능하다.

구르가온은 인구 2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기술 허브 지역으로, 현재 구글 등 포춘 500위권에 선정된 기업 중 절반이 이곳에 사무실을 두고 있지만 주변 인프라 개발이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심각한 교통체증 문제가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구르가온은 사람들이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포드 무인택시 도입을 준비 중이다.

무인택시라고 하면 구글이 시험 중인 자동 운전 자동차를 연상하게 되지만, 인도에서 도입중인 무인택시는 3명에서 6명 정도가 탈 수 있는 작은 포드가 선로 위를 달리는 방식이다. 버스나 전철과 다른 점은 승객이 지정한 역으로 직접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개인 고속 수송 시스템은 미래의 교통수단으로 각광을 받아왔지만 지금까지 본격적으로 도시 전체에 채용된 예는 없다. 메트리노가 실제로 운용되면 미국 모건 타운에 이어 세계 최장 개인 고속 수송 시스템이 되며, 역 수로도 최대가 된다.

구르가온과 같이 인구 밀도가 높고 다른 교통수단이 부족한 도시에서 무인택시 포드는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