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렌탈 'H클럽‘, 갤럭시 클럽과 비교해 보니

대상 단말기 많고, 포인트로 보험료 절약

방송/통신입력 :2016/04/05 11:59    수정: 2016/04/05 13:57

최근 삼성전자의 렌탈폰 제도인 ‘갤럭시 클럽’과, LG유플러스의 스마트폰 보상 판매 제도인 ‘H클럽’ 등이 새로운 스마트폰 구매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신폰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갤럭시 클럽의 경우는 디지털프라자 구매자 3명 중 1명이 선택하고 있으며, H클럽 역시 대상 단말 판매량의 38%를 차지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H클럽은 갤럭시 클럽에 비해 선택할 수 있는 최신 단말기의 선택 폭이 넓다는 점에서, 스마트폰 구매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5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고객 가운데 H클럽을 통해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비율이 대상 단말 판매량의 3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H클럽은 기기 할부원금의 50%를 18개월 동안 납부(30개월 약정 할부 시)하면 남은 할부원금 50%와 중고폰 시세의 차액을 보상해주는 단말기 교체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도 H클럽의 가장 큰 고객혜택은 가입대상 단말이 많다는 점이다. H클럽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단말은 G5,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아이폰 6S, 아이폰6S플러스 등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H클럽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클럽과 애플의 렌탈폰에 비해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더 많아, 초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된 이후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하기 부담스러워졌지만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할부원금의 절반만 내고 신규 제품으로 갈아탈 수가 있다.

LG유플러스와 삼성전자는 지난달 단말기 할부원금의 50%만 납부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신제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단말기 구매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인 H클럽은 오는 6월30일까지, 삼성전자의 갤럭시클럽은 오는 5월31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단말기 가격이 83만6천원인 갤럭시S7(32GB)을 H클럽으로 구매한다고 가정해보자.

H클럽을 통해 중고폰을 최신폰으로 교체하려면 30개월 약정 조건을 걸고 18개월 간 할부원금의 절반을 납부해야 한다. 59요금제에 가입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은 추가 지원금을 포함해 최대 15만8천원이다. 지원금을 제외하면 할부원금이 67만8천원인데, H클럽을 통해 18개월간 반값(33만9천원)만 내면 신규 제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단, 매월 서비스 가입비 7천원씩 18개월 간 12만6천원을 납부해야 하는 조건이 따른다. 선택약정으로 가입할 경우, 단말기 할인이 없기 때문에 출고가의 절반인 41만8천원을 해당 기간 동안 납부해야 한다는 점도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한편 갤럭시 클럽으로 같은 제품을 구매할 경우 24개월 약정, 12개월 사용해야 제품 교체가 가능하다.

갤럭시 클럽은 이동통신사 지원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선택약정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출고가 절반인 41만8천원을 1년 간 납부하면 중고폰을 최신폰으로 바꿀 수 있다. 이때 월 7700원씩 서비스 가입비 9만2400원이 추가로 든다.

서비스 가입자 측면에서 LG유플러스의 H클럽은 갤럭시 클럽과 비교해 선택약정이나 공시지원금 등의 선택에서도 여유롭다. 소비자 선택권이 보장된 셈이다.

가입 대상 면에서도 H클럽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 H클럽 가입 대상은 G5, 갤럭시S7, S7엣지, 아이폰6S, 6S플러스 등 5개 모델인 반면 갤럭시클럽은 갤럭시S7, S7엣지 두 종류 뿐이다.

다만 H클럽으로 아이폰을 구매할 경우 아이폰이 타 제품에 비해 중고가격 시세가 높게 형성된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18개월 후 아이폰 중고가격 시세가 높은 데도 중고폰을 교체한다면 이용자 입장에서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이 부분을 소비자 선택사항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중고폰의 가격이 높으면 중고사이트에 판매한 뒤 남은 할부금 납부가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유리한 쪽으로 선택하면 된다.

LG전자 'G5'

부가서비스를 중시하는 고객이라면 각 프로그램의 혜택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H클럽은 멤버십 등급에 따라 보험료 할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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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갤럭시클럽은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 방문시 우선접수, 액정 수리비용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클럽은 약정 기간이 H클럽에 비해 짧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단말기 선택 폭이 삼성전자 최신 기종에 한정된다는 제약이 있다”면서 “H클럽은 약정 기간이 더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단말기 선택 폭이 넓고 보험료를 멤버십 포인트로 낼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어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