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GB 아이폰, 용량 부족할 땐 이렇게…

자리만 차지한 프로그램 삭제…동영상 픽셀 수정도

홈&모바일입력 :2016/04/05 13:49    수정: 2016/04/05 14:08

애플은 다른 업체와 달리 32GB 아이폰을 만들지 않는다. 16GB에서 바로 64GB모델로 건너뛴다. 64GB 모델 가격은 16GB보다 100달러 더 비싸게 받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고 타 기기에 비해 16GB 기기 사용자 수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16GB 아이폰을 사용하다 보면 금방 용량이 부족해져 불편함이 따르게 마련이다. 씨넷은 4일(현지시각) 아이폰16GB의 용량이 부족할 때 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소개했다.

아이폰6S (사진=씨넷)

1. 기본 중의 기본…용량 많이 차지하는 프로그램 지워라

먼저 16GB 아이폰 사용자는 어떤 프로그램이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지 항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개 용량을 많이 차지하는 것은 ▲사진 및 동영상 ▲음악 파일, 팟캐스트 ▲게임 등이다.

이 중 잘 사용하지 않는데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프로그램과 앱은 즉시 삭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설정>일반>저장공간 및 iCloud 사용내용’ 메뉴로 가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공간과 사용 가능 공간을 알 수 있다. ‘저장 공간 관리’ 메뉴로 가면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앱과 프로그램 내역을 볼 수 있고 여기서 잘 사용하지 않는 앱을 삭제할 수 있다.

지나치게 용량이 부족하다면, 앱을 삭제하고 대신에 웹 브라우저 기반의 서비스를 대체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660MB의 공간을 차지하는 페이스북 앱을 삭제하고 웹 브라우저에서 페이스북에 로그인해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2. 동영상 픽셀 수정하기

최신 아이폰은 고해상도 사진, 동영상 촬영 기능을 자랑한다. 물론 고품질 사진과 동영상은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지만, 내 아이폰의 용량을 잡아 먹는 주범이기도 하다. 아이러니한 것은 폰에 있는 대부분의 사진은 휴대전화에서 보거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기 마련이다. 모바일에서 동영상을 감상하기에는 720픽셀이 적당한 편이다.

‘설정>사진 및 카메라’ 메뉴에 ‘비디오 녹화 옵션’이 있다. 옵션이 4K이나 1080p/60fps로 설정되어 있다면 1080p/30fps나 720p로 설정하면 용량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

3. 클라우드 사용하기

용량을 많이 차지하는 사진과 동영상 파일들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옮기는 방법도 있다. ‘설정>iCloud>사진‘ 메뉴에서 iCloud 활성화를 하면 된다. 또, ‘iPhone 저장공간 최적화 기능’을 선택해 풀해상도의 원본은 iCloud에 저장하고 기기의 사진들은 최적화해 저장할 수도 있다. iCloud는 5GB까지 무료로 제공하며, 월 99센트를 결제하면, 기본 용량의 10배인 50GB까지 저장할 수 있다. 드롭박스, 구글 드라이브 등과 같은 타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동해 사용할 수도 있다. 플리커 같은서비스는 1TB의 무료 저장용량을 제공하기도 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때 이용자는 백그라운드 업로드를 활성화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배터리가 금방 닳을 수 있다. 또, 몇몇 서비스의 경우 위치정보를 요구할 수도 있다.

4. 아이튠즈를 이용한 일종의 트릭

내 아이폰이 사진을 찍을 수 없을 정도로 용량이 남아있지 않을 경우, 써볼 수 있는 한 가지 편법을 씨넷이 소개했다.

우선, ‘설정>일반>정보’ 메뉴에서 기기의 사용 가능한 용량을 확인한다. 그 다음 아이튠즈 앱을 실행시켜, 사용 가능한 용량보다 용량이 큰 영화 타이틀을 하나찾아 ‘Rent(대여)’버튼을 누르면 용량이 부족해 해당 영화를 다운로드 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그 후, 다시 ‘설정>일반>정보’ 메뉴에서 기기의 사용 가능한 용량을 확인하면 이전보다 수백 메가바이트의 용량이 새로 추가된 것을 볼 수 있다. 이 과정을 용량이 늘어날 때까지 반복하면 용량을 많이 늘릴 수 있다.

레딧 사용자들은 이 방법을 수십, 수백 번 시도해 용량을 늘렸다고 공유하고 있다. ‘Rent(대여)’ 버튼을 누른다고 바로 요금이 청구되는 것은 아니니 안심해도 된다. 하지만, 아이튠즈 미국 계정으로만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5. 기타

Leef iAcees 등의 SD리더기를 추가 구매해 마이크로 SD카드에 음악이나 사진파일을 저장해 두고 아이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가격은 약 50달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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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국에서는 아이폰 16GB모델을 128GB로 업그레이드 해 주는 수리업체들이 성행하고 있다. 이는 제품을 분해한 다음 기존의 메모리칩을 빼낸 뒤 새 메모리칩을 삽입하는 형태다. 현재 60달러 정도만 내면 1시간 내에 모든 과정이 끝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eef iAcees

다만, 아이폰5S 같은 구형 모델에서는 불가능하며, 이러한 수리를 한 아이폰6S 중 일부는 먼지가 쉽게 끼거나 배터리 수명이 단축될 수 있으며 애플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