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 효과...르노삼성, 6년 만에 3월 내수 1만대 돌파

총 2만4천237대 판매 13.5%↑...수출 8.7%↓

카테크입력 :2016/04/01 14:37    수정: 2016/04/01 15:07

정기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중형 세단 'SM6'의 판매 돌풍에 힘입어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2010년 이후 6년 만에 3월 내수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3월 내수 1만2천35대, 수출 1만4천2대 등 총 2만4천237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13.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SM6가 본격 출시되면서 전년동월 대비 70.5% 늘었다. 전월 대비로도 140.1% 급증했다.

차종별로는 SM6가 6천751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달 판매가 본격화된 SM6는 현재 2만대가 넘는 계약 건수를 달성했다.

SM6(사진=르노삼성)

르노삼성 관계자는 "SM6의감각적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 감성적인 혁신 기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성능 등이 소비자들에게 인정 받았다"며 "특히 수입차로 발길을 돌리던 30~40대 구매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SM6가 인기를 끌면서 다른 모델들까지 동반 성장을 이뤘다. SM7은 전년 동월대비 62.7% 증가한 594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중 SM7 LPe가 전체 판매의 약 66%를 차지했다. 반면 SM5는 64.3% 감소한 867대가 판매돼 하위 차종으로의 간섭 효과가 우려되는 모양새다.

소형 SUV QM3는 1천15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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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은 1만4천2대로 전년동월 대비 8.7% 줄었다. 다만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를 제외하고 전 차종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로그는 28.9% 늘어난 1만3천350대로 올 해 3개월 동안의 누적 수출 물량은 3만6천대를 넘어섰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부산 공장은 로그의 연간 계약 대수인 8만대의 절반 가까운 물량을 단 3개월만에 달성했다"며 "올해 로그 수출 실적 역시 당초 계약 물량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