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사용자들도 보다 쉽게 구글 VR 뷰어 ‘카드보드(Cardboard)'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30일(미국시각) iOS용 카드보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출시했다. iOS 앱 개발자들이 보다 쉽게 VR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열린 것이다.
구글은 “iOS용 카드보드 SDK는 360도 파노라마 사진 및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VR 뷰‘ 기능이 지원된다”며 “VR 모드의 3D 그래픽을 만들 수 있는 API도 제공된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용 카드보드 SDK에 포함된 모든 기능을 iOS용에서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카드보드는 출시 초기 부터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작됐지만, 소프트웨어 활용 방법에 큰 차이점이 있었다. 유튜브 안드로이드 앱의 경우, VR 영상 실행시 카드보드 안내창이 바로 등장하지만, iOS 앱에서는 이같은 기능이 없다. VR 영상 실행을 위해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iOS 사용자를 위한 VR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구글의 SDK가 iOS VR 콘텐츠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구글 iOS용 카드보드 SDK는 별도의 웹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바로가기)
관련기사
- 구글도 인정한 고글텍 VR 상시 체험장 가보니2016.03.31
- "VR 콘텐츠 생태계 만들자" SBS·LG전자·KT·ETRI 맞손2016.03.31
- [G5 출시] 싸고 가볍게...360도 VR 생태계 활짝2016.03.31
- 고글텍, 국내 최초 VR 스타트업 캠퍼스 개장2016.03.31
씨넷, 나인투파이브구글 등 주요 IT 외신은 구글의 iOS용 카드보드 SDK 출시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iOS용 카드보드 SDK 출시로 구글의 VR 전략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구글은 오는 5월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된 카드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씨넷은 “구글이 스마트폰 스크린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신개념 VR 기기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