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퀘스트 빌더즈, 샌드박스 게임과 만난 RPG

게임입력 :2016/03/30 14:34    수정: 2016/05/04 14:04

샌드박스 게임과 역할수행게임(RPG)가 더해진 드래곤퀘스트 빌더즈 한글판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 대표 안도 테츠야)는 3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옥에서 출시를 앞둔 드래곤퀘스트 빌더즈를 소개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글화된 드래곤퀘스트 빌더즈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스퀘어에닉스의 후지모토 요시노리 프로듀서가 직접 플레이하며 게임에 대해 소개했다.

스퀘어에닉스의 후지모토 요시노리 프로듀서, SCEK 안도 테츠야 대표.

안도 테츠야 대표는 “오늘로 SCEK로의 이벤트는 마지막 행사가 될 것 같다. SCEK는 다음 달 1일 부로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로 변경된다”며 “SCE와 SNE의 통합을 통해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드래곤퀘스트 빌더즈는 RPG와 샌드박스가 더해진 게임이다. 이용자는 마인크래프트처럼 흙, 덩굴 등 주변의 소재를 모은 후 조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으며 이를 쌓아 건물을 건설해 폐허가 된 마을을 발전시킬 수 있다. 또한 일정 시간마다 마을을 부수려는 거대보스가 등장하기 때문에 건물 주변에 함정이나 방해물을 설치해 이를 막아야 한다.

이 게임은 드래곤퀘스트 시리즈 1편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사운드나 그래픽에서 원작의 느낌을 살리고 있다. 다만 원작과 달리 적의 보스인 용왕의 제안을 주인공이 받아들여 완전히 적에게 지배당한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드래곤퀘스트 빌더즈를 설명하는 후지모도 프로듀서.

후지모토 프로듀서는 “많은 이용자가 1편에서 용황이 자신의 편이 되면 세계의 반을 준다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싶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드래곤퀘스트 빌더즈는 이러한 상상을 바탕으로 만든 게임인 만큼 다른 시리즈를 더하는 것보다 1편만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드래곤퀘스트 빌더즈는 스토리를 통해 기존 샌드박스게임에서 이용자가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몰라 헤매는 것을 방지했다. 게임의 스토리를 진행하며 이용자는 자신의 방을 만들고 새로운 건물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차례로 배우고 이를 기반으로 스스로 만들고 싶은 것을 제작할 수 있다.

후지모토 프로듀서는 “이 게임은 기존 샌드박스 게임과 달리 RPG인 만큼 스토리를 중점을 뒀고 그래서 멀티플레이보다는 혼자서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며 “블록을 이용하고 샌드박스 게임인 만큼 마인크래프트와 비교가 많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만큼 먼저 체험판을 즐긴 일본 이용자도 새로운 게임이라는 반응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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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퀘스트 빌더즈.

이 게임은 스토리 모드와 프리빌드 모드가 있다. 프리빌드 모드에서는 다른 이용자가 만든 것을 불러오거나 자신이 만들 것을 배포할 수 있다. 또한 PS4의 공유하기 기능을 통해 실황 중계를 할 수 있는데 일본에서는 방송하는 이용자가 모두 다른 방식으로 게임을 공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드래곤 빌더즈의 한국어 버전은 PS4와 PS비타로 다음달 28일 출시 예정이다. 게임을 미리 즐길 수 있는 체험판은 다음 달 22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