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나란히 출시한 ‘거신전기’, ‘크레이지드래곤’, ‘코어마스터즈RPG’ 등 모바일RPG 기대작이 이용자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 이들 신작은 게임성에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 속에 매출 순위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2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대표 이동훈)가 서비스하고 스노우폴이 개발한 모바일RPG 거신전기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비스 한지 일주일만의 성과다.
지난 22일 정식 출시된 거신전기가 단기간에 이같은 성과를 얻은 것은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거신에 탑승해 전투를 벌이는 콘텐츠, 핵앤슬래시 액션성 등이 호평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신전기의 흥행은 비공개 테스트의 성과를 통해 예상된 바 있다. 테스트 당시 이용자 재방문율이 70%를 넘어서면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거신전기 이용자들은 게임의 그래픽과 사운드 및 액션성이 수준이 높고 거신을 활용한 팀플레이 전투가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 거신전기가 구글 매출 20위권 내에 빠르게 안착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유니티5 엔진으로 개발된 거신전기는 주인공이 봉인된 거신의 힘을 모아 빼앗긴 왕국을 되찾아가는 서사적 스토리와 세계관,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감성적 동화풍의 비주얼을 강조한 작품이다.
거신전기 보다 이틀 늦게 출시된 크레이지드래곤도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이 서비스하고 있는 크레이지드래곤은 이용자 사이에서 미친용(광용)으로 불린 작품이다. 이 게임은 구글 최고 매출 37위를 기록했다.
크레이지드래곤은 소환 용병, 교체 용병, 탑승 용병(용) 등을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 모바일RPG 장르다. 용에 탑승해 전투하는 방식은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재미요소다.
크레이지드래곤의 핵심 콘텐츠인 공성전은 이르면 내달 초부터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공성전은 이용자가 보유한 영웅과 용병을 활용해 상대 이용자의 성을 약탈하거나, 반대로 자신의 성을 방어하는 방식이다.
또 이용자는 자신의 성에 영웅 및 용병, 함정 등을 배치해 상대 이용자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RPG에 RTS 재미 요소를 융합한 셈.
온라인 AOS 코어마스터즈의 모바일 버전 코어마스터즈RPG도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소프트빅뱅(대표 이관우, 노상준)이 개발 서비스 하고 있는 코어마스터즈RPG for Kakao는 RPG에 AOS, 디펜스 등 다양한 모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작품이다.
코어마스터즈RPG는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입소문만으로 구글 최고 매출 58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비스 초반 구글 매출 100위권 밖에 있었지만, 원작 온라인 게임을 즐겼던 이용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톱50을 달성했다.
사전 예약에 30만 명이 몰린 코어마스터즈 RPG는 35개가 넘는 마스터 중 3명을 하나의 팀으로 구성해 전투를 벌이는 맛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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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AOS 부터 공성, 디펜스 모드 외도 미니게임, 레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게임에선 한국뿐 아니라 진격의거인 등 일본의 유명 성우 목소리를 게임 속에서 들을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거신전기, 크레이지드래곤, 코어마스터즈RPG 등 모바일RPG 최신작이 꾸준한 인기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기대 이상의 성과는 얻지 못했지만, 순위 지표를 보면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지켜봐야할 것은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할 만한 신규 콘텐츠를 빠르게 추가할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