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 야심작 '크레이지드래곤', 인기 승천하나

용 탑승, 공성전 등으로 차별화

게임입력 :2016/03/24 12:22

‘로스트킹덤’과 ‘크리스탈하츠’ 등의 RPG 장르가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군 가운데, 엠게임의 야심작으로 불리는 신작 ‘크레이지드래곤’이 기존 인기 게임의 뒤를 이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크레이지드래곤은 익순한 모바일RPG의 큰 틀에 탑승 용병인 신화 속 용과 핵심 콘텐츠인 공성전으로 차별화를 시도한 신작이다.

2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모바일RPG 크레이지드래곤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 네이버 앱스토어, 원스토어를 통해 출시했다.

크레이지드래곤은 엠게임이 처음 내놓는 모바일RPG 장르다. 해당 게임은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향후 엠게임의 재도약을 이끌 촉매재가 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크레이지드래곤.

■3D 모바일RPG 크레이지드래곤, 익숙한 게임성 무장

크레이지드래곤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용을 소재로 한다. 이름을 그대로 풀면 미친용이다. 이용자 사이에선 크레이지드래곤은 광용(狂龍)으로도 불리고 있다.

게임 메인 화면을 보면 크레이지드래곤은 복잡한 게임성을 담지 않았다. 기존 모바일RPG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익숙한 콘텐츠를 배치했다. 크레이지드래곤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신작으로 꼽히는 이유다.

크레이지드래곤의 메인 인터페이스.

이용자는 게임 접속과 함께 자신이 생성한 영웅과 용병, 탑승형 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전투 중 득한 아이템을 확인해 착용할 수 있는 기능과 아이템 등의 등급을 높여주는 강화 등의 기능도 있다.

영웅은 전투를 통해 육성할 수 있으며, 레벨에 따라 누적되는 스킬 포인트로 더욱 강력한 연계 스킬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킬은 20가지가 넘는다. 연계기를 사용하면 공중 콤보 스킬 등의 효과도 경험할 수 있다.

영웅은 전사, 마법사, 암살자 중 하나를 선택해 생성해야한다. 궁수와 성기사 등 신규 영웅도 추가될 예정이다.

■용에 탑승해 전투를 벌이는 용병 시스템 차별화

게임 방식은 튜토리얼을 통해 쉽게 익힐 수 있다. 기본 전투 방식과 용병 활용법, 아이템 강화 및 합성 등이 대표적이다.

크레이지드래곤의 전투 방식은 기존 모바일RPG의 큰 틀을 따르지만, 회피 스킬과 연계 스킬 등을 사용해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동 전투 기능을 활성화하면, 더욱 쉽게 연계 스킬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영웅 스킬 트리.

그래픽과 타격감의 경우 기존 인기작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 장비에 따라 외형도 변하며, 세트 아이템을 모으면 추가 옵션도 부여된다. 타격감은 핵앤슬래시(Hack and Slash) 방식의 집단 전투의 느낌을 잘 살렸다.

전투 중 영웅을 대신에 전투를 벌이는 용병은 크게 소환용, 교체용, 탑승용으로 나뉜다. 용병은 전투 중 영웅을 대신하거나, 함께 전투를 진행한다. 각 용병은 조각 모음을 통해 새로 획득할 수 있다.

크레이지드래곤의 전투 장면.
크레이지드래곤에는 탑승형 용이 등장한다.

이중 이용자의 기대를 받은 용은 일종의 탑승물로, 영웅이 직접 용에 탑승해 전투를 벌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용 역시 등급에 따라 스킬 등이 달라진다.

각 용병의 등급은 강화 및 합성 방식을 통해 올릴 수 있으며, 상점에 있는 뽑기형 아이템을 구매하는 방식으로도 높은 등급의 용병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용병 합성은 +5 등급만 가능하다. 별 3개짜리 +5 용병은 같은 등급의 용병으로 합성, 별 4개 용병으로 진화할 수 있다.

■크레이지드래곤, 핵심 콘텐츠 공성전 활성화 주목

크레이지드래곤의 흥행 여부는 용 등 용병 콘텐츠 뿐 아니라 이용자 PVP 경쟁 시스템과 공성전의 활성화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크레이지드래곤의 핵심 콘텐츠 공성전.

크레이지드래곤의 PVP는 영웅전(1대1), 팀대전(3대3)이다. 팀대전은 파티 PVP로, 승패에 따라 명성이 추가되고, 이를 통해 MVP 보상과 제련 아이템 등을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

크레이지드래곤에 담긴 공성전은 육성한 영웅과 용병을 배치해, 상대 이용자의 성이 보유한 자원을 약탈하거나 자신의 성을 방어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공성전에는 최대 4개의 영웅과 11 종의 용병을 배치할 수 있다. 2개의 공격대를 구성해 다른 이용자의 성도 공략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성을 방어하기 위해 함정 등을 설치하고, 공성 용병단으로 자신의 성을 방어하는 기능도 지원하는 방식으로 RTS 요소도 가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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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전은 이용자 간 경쟁을 극대화하기 위한 핵심 콘텐츠다. 해당 콘텐츠의 활성화 여부에 따라 게임 플레이 시간과 아이템 구매에 따른 매출 규모는 달라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크레이지드래곤은 RPG 장르란 큰 틀에 용 등 용병 시스템과 스피드한 액션성으로 차별화를 꾀한 작품”이라면서 “공성전 등 핵심콘텐츠가 이용자의 어떤 반응을 얻느냐에 따라 인기 및 매출 순위 등의 지표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