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게임 프렌즈팝, NHN엔터 게임 청신호

게임입력 :2016/03/25 11:02

NHN엔터테인먼트의 게임 사업 부문이 탄력을 받았다. 1천만 누적 다운을 기록하며 국민 모바일 게임의 반열에 오른 ‘프렌즈팝’ 뿐 아니라 다양한 흥행작을 연이어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프렌즈팝은 오랜 시간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NHN엔터테인먼트의 게임 사업 부문에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올해 출시된다고 알려진 약 20여 종의 신작들이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 갈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2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게임 사업 부문에서 활짝 웃었다.

NHN엔터테인먼트 판교 사옥

NHN엔터테인먼트의 게임 사업 부문의 성장을 이끈 대표작은 프렌즈팝이었다.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 캐릭터가 등장하는 프렌즈팝은 육각형의 블록을 매칭하는 쉬운 조작과 턴수 제한을 내세워 기존 인기 퍼즐 게임과 차별화를 꾀한 작품이다.

지난해 8월 출시된 프렌즈팝은 출시 2주 만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게임, 매출 순위 1위를 점령한 후 180일간 퍼즐게임 부문 1위를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누적 다운로드 수 1천만 건을 돌파하며 국민 게임으로도 자리매김했다.

프렌즈팝은 서비스 7개월이 지났음에도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매출 순위 10위에 랭크돼 있다. 퍼즐게임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셈.

프렌즈팝

프렌즈팝 등의 작품에 힘을 얻은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모바일 게임 부분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실적을 보면 매출 6천446억 원, 영업손실 543억 원, 당기순이익 1천652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31% 증가한 687억 원을 달성했다.

게임 부문의 성장은 국내에서 구글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프렌즈팝’ 외에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라인디즈니 츠무츠무’와 일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요괴워치 푸니푸니’ 등이 견인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프렌즈팝의 인기비결, IP의 힘과 꾸준한 업데이트

프렌즈팝은 모바일 캐주얼 게임의 열풍을 다시 이끈 작품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RPG 장르의 홍수 속에 프렌즈팝이 캐주얼 퍼즐 게임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말도 나왔다.

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에 프렌즈팝에 담긴 카카오프렌즈의 IP 인지도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프렌즈팝을 개발하고 서비스하고 있는 NHN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NHN픽셀큐브와 카카오프렌즈 IP의 시너지가 주요했다.

NHN픽셀큐브는 ‘프렌즈팝’ 외에도 ‘라인팝’ 시리즈 등 다양한 캐주얼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해 온 게임사다. 이 회사는 캐주얼 게임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두루 갖춘 국내 대표 모바일 전문 게임사로도 통하고 있다.

또 서비스 노하우와 꾸준한 업데이트도 프렌즈팝의 인기를 견인했다. 출시 7개월이 지난 프렌즈팝의 게임 스테이지는 총 30개 지역, 465 개에 달한다. 월 평균 3~4회 정도의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한 결과다.

■모바일 게임에 탄력 받은 NHN엔터, 게임 사업 도약 기대

NHN엔터테인먼트의 게임사업 부문은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올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프렌즈팝 외에도 크루세이더퀘스트, 라인 디즈니츠무츠무, 요괴워치 푸니푸니, 라인팝 시리즈 등 기존 출시작의 성과가 꾸준하다. 여기에 올해 출시되는 신작도 NHN엔터테이먼트의 게임 사업 부문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월 25일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프렌즈팝이 퍼즐 장르 중 유일하게 10위권내에 이름을 올렸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약 20여종의 모바일 게임 신작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상반기에 약 10여종의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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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 측이 상반기 출시할 예정인 신작으론 게임 이용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앵그리버드, 갓오브하이스쿨, 요괴워치 IP를 활용한 작품도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출시 지역은 국내 뿐 아니라 북미, 유럽, 일본, 대만 등 다양하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NHN엔터테인먼트가 프렌즈팝 등 모바일 게임으로 게임 사업 부문의 성장을 이끄는데 성공했다”면서 “올해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 신작들이 NHN엔터테인먼트의 재도약을 견인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