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콘텐츠 제작사로서 영향력이 커지면서 TV까지 추천하고 나섰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넷플릭스 추천 TV(Netflix Recommended TV)라는 프로그램인데, 넷플릭스를 보기에 최적화 된 스마트 TV를 회사가 직접 골라준다.
21일(현지시간) 글로벌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는 노트북이나 태블릿, 모바일 등이 아닌 큰 화면의 TV에서 넷플릭스를 즐기고 싶어 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두 번째로 넷플릭스가 추천하는 스마트TV 명단을 공개했다.
우선 넷플릭스로부터 추천 도장을 받기 위해서는 7개의 기준 중에 5가지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TV를 켰을 때 넷플릭스 앱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지, TV가 이전의 활동을 기억하여 전원을 껐던 시점과 동일한 위치에서 재시작하는지, 최신 넷플릭스 버전이 제공되는지, 넷플릭스 앱이 빠르게 시작되는지, 다른 앱이나 채널에서 넷플릭스로 전환할 때 즉시 반응하는지, 리모컨 버튼을 누르면 바로 TV가 켜지고 넷플릭스가 실행되는지, 넷플릭스 앱을 TV에서 찾기 쉬운지 등이다.
특이하게도 이 기준엔 화질에 관련된 항목은 없다. 회사 측은 "넷플릭스는 오직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가 정한 기준은 매년 다를 수 있다. 즉 작년에 넷플릭스가 인증한 TV라고 하더라도, 올해는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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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LG전자와 소니의 스마트TV들이 이 조건에 충족했다.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보아, 선정 기준이 다소 깐깐해 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넷플릭스 측은 "기준을 충족한 브랜드의 특정 모델만 넷플릭스 추천 TV 로고를 붙일 수 있다"라며 "그 외 모델과 브랜드는 평가가 완료되는 대로 추천 목록에 추가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