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올해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 50%로 확대"

4세대 프리우스 출시로 4차종 6개 트림 라인업 갖춰

카테크입력 :2016/03/22 11:28    수정: 2016/03/22 16:23

정기수 기자

한국토요타가 4세대 프리우스 출시를 기점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사장은 22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6년 만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 '4세대 프리우스' 미디어 발표회에서 "뛰어난 상품성과 가격경쟁력을 가진 토요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지속적으로 투입한다는 '스마트 하이브리드 라인업 전략'으로 올해 연간 판매목표 8천500대 중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을 50% 이상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실제 토요타는 지난해 프리우스에 공간성을 더한 '프리우스V'와 가격경쟁력을 높힌 '캠리 하이브리드 LE'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하이브리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신형 라브4 하이브리드'와 이날 '4세대 프리우스'를 선보여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4개 차종 6개 트림으로 대폭 확대했다.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사장(사진=토요타)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 하이브리드 6종을 포함하면 10개 차종으로,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국내 최대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요시다 사장은 "수입 디젤차와의 공방 속에서 4세대 프리우스는 최강 4번 타자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TNGA 플랫폼 적용으로 압도적인 환경, 연비 , 성능은 물론 멋진 디자인을 갖춘 완전히 다른 차로 새롭게 태어났다. 더 많은 고객들에게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우스는 출시 후 누적 판매량이 350만대에 달한다. 4세대 프리우스는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출시된 이후 두 달 만에 계약 대수가 20만대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토요타는 일본과 미국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로 한국에서 시판한다. 국내시장에서의 연간 판매목표는 2천대로 잡았다.

요시다 사장은 "1997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로 탄생한 1세대 프리우스에서, 주행과 연비를 양립한 '하이브리드 시너지 드라이브'를 정착시킨 2세대, 세계 최고 연비를 실현한 3세대에 이르기까지 프리우스는 전 세계의 자동차회사에 '지구환경을 위한 친환경차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선구자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4세대에서는 압도적인 연비 성능에만 그치지 않고 토요타 TNGA 플랫폼으로 주행의 즐거움과 매력적인 스타일을 더한 새로운 하이브리드의 선구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4세대 프리우스 개발총괄 토요시마 코지 수석엔지니어(CE)는 "4세대 프리우스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생으로, 사회인으로 성인식을 맞이하게 됐다"며 "프리우스는 압도적으로 뛰어난 친환경 DNA를 계승하면서 '보다 좋은 차'로 변화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4세대 프리우스(사진=토요타)

토요타는 올해 '스마트 하이브리드 라인업(상품)'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고 존경받는 브랜드가 된다'는 토요타의 비전 2020 실현을 위한 3대 스마트 경영방침인 스마트 커스터머 케어(고객만족), 스마트 A/S(서비스)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요시다 사장은 "고객이 토요타 차를 구입해 소유하는 모든 과정에서 만족을 높일 수 있도록 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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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의 친환경차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한국 수입차 시장의 70%가 디젤 차량이며 하이브리드의 비중은 4%에 불과하다"며 "현대차 아이오닉 출시를 환영하고 함께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피력했다.

국내 선보이는 신형 프리우스는 4세대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THS)이 탑재된 E(표준형), S(고급형)의 2종으로 판매된다. 판매가격은 E 그레이드(표준형) 3천260만원, S그레이드(고급형) 3천890만원이다. 고객 인도는 다음달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