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신제품 발표에 앞서 회사의 친환경 정책을 강조하고 나섰다. 제품의 재활용 가능성과 신재생 에너지 이용 등을 장시간에 걸쳐 늘어놓은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캠퍼스 타운홀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팀 쿡 CEO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리사 잭슨 애플 수석부사장은 약 10여분에 걸쳐 이같은 설명을 이어갔다.
애플이 이처럼 친환경 정책에 무게슬 실은 것을 두고 스스로 “우리는 세상을 보다 좋게 만들고 싶고, 전세계적인 기후 변화에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많은 사람들이 애플 제품을 매일 사용하는데 우리는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운을 뗐다.
때문에 이전부터 추구해온 친환경 정책 목표를 다시 꺼내들었다.
리사 잭슨 부사장은 “2년전 우리는 100%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하겠다는 목표를 이야기 했었다”며 “현재 전세계 애플의 설비에서 93%의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23개국에서는 100%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테면 중국이나 싱가폴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구축하고 데이터 센터나 생산시설에 신재생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제품 포장에도 친환경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며 리사 부사장은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이용자들이 쓰는 제품 포장 용지가 삼림을 파괴하는 것에 대해 고민해보자”면서 “애플은 제품 포장 재질이 99% 재활용이 가능한 용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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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용지와 더불어 아이폰 부품도 재생 가능한 소재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예컨대 아이폰 마더보드에 쓰인 은 소재 부품은 태양광 패널에 재사용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리사 부사장은 끝으로 ‘애플 리뉴(Apple Renew)’를 소개하면서 “이용자의 제품을 재활용할 수 있고 이용자의 정보와 함께 자연환경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