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조재환 기자> 중국 10대 자동차 메이커 JAC가 향후 출시되는 전기차에 삼성SDI 배터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심양 JAC 해외 판매 총괄은 19일 오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EV PR쇼에 참석해 자사의 전기 SUV 모델 'iEV6S'를 소개했다.
지난해 말 중국 내에서 최초 공개된 iEV6S는 중국 최초의 전기 SUV다. 한번 충전에 최대 251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60km/h 정속 주행시 3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심 총괄은 “iEV6S는 지금까지 JAC가 출시한 차량중 최초로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됐다”며 “25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iEV6S의 레이아웃은 테슬라 차량과 매우 유사하며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가는 극한 상황속에서도 주행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JAC에 따르면 iEV6S에는 86.4Ah 용량의 삼성SDI 배터리와 85kw 최대출력과 270Nm 최대토크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가 탑재됐다. 0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11초이며, 완속충전 소요 시간은 11시간 30분, 급속 충전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다(완충시 기준). 차체 크기는 전장 4천135mm, 전폭 1천750mm, 전고 1천560mm로 쌍용차 티볼리보다 작다. 중국 내 판매가격은 약 20만 위안(한화 3천700만원, 보조금 제외 판매가)이다.
심 총괄은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6세대에 거친 전기차를 개발해왔다”며 “고밀도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반으로 2020년 이후부터 4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을 출시할 것”이라며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이 이후에도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면 출시 예정인 차량에 삼성SDI 배터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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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V6S는 올해 하반기 제주도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JAS는 국내 하이테크 장비 및 전기차 판매 전문 기업 쎄미시스코와 손잡고 국내 판매망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심 총괄은 “제주도는 전기차 판매 대표 시장이다”라며 “제주도 판매 전략이 성공하면 한국 전체 지역 판매 성공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EV PR쇼는 ‘제2의 테슬라’를 꿈꾸는 기업들이 모여 사업 진행과 성과 등을 발표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는 대경엔지니어링, 쎄미시스코, 새안, 이엔테크놀로지, 브라이선 EV 코리아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20일에는 그린파워, 지오라인, 형제파트너, 에스유 모터스 등의 기업이 나서 사업 소개 및 전략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