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 "한국서 2020년까지 연간 4천대 판다"

마틴 룬스테트 회장 "韓시장, 글로벌 성장 주춧돌"

카테크입력 :2016/03/17 13:10

정기수 기자

볼보트럭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오는 2020년까지 연간 4천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마틴 룬스테트 볼보그룹 회장은 1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은 볼보트럭을 넘어 볼보그룹의 글로벌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주춧돌과 같다"면서 "볼보트럭코리아가 2020년까지 연간 4천대 판매를 목표로 중형 및 대형트럭 시장을 아우르는 진정한 상용차 메이커가 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새로 취임한 룬스테트 회장은 유럽을 제외한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다. 이번 방한은 볼보그룹 내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셈이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지난 1996년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에는 볼보트럭이 진출해 있는 전 세계 143개국 중 매출 규모 5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마틴 룬스테트 볼보그룹 회장(사진=볼보트럭코리아)

룬스테트 회장은 "볼보트럭은 볼보그룹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해온 사업 분야"라며 "볼보트럭의 성장이 있기까지 볼보트럭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일구어 오며 큰 역할을 담당해 왔기에 이 같은 성장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 시장은 매우 선진화되고 성숙한 시장이기에 볼보트럭코리아가 처음 한국에 진출한 1996년부터 현재까지 지난 20년 동안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는 볼보그룹에게 커다란 자산"이라며 "한국에서의 성장 모델과 경험은 전 세계적인 본보기가 돼 이미 성숙한 시장인 유럽, 미국지역은 물론 아시아를 포함한 신흥시장의 수많은 국가에 적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룬스테트 회장은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고객만족 서비스를 꼽았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상용차 업계 최대 규모인 전국 27개 지역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충해 고객 접근성을 더욱 높이는 한편, 동탄 본사를 포함해 인천과 김해 등 3개의 직영 서비스센터와 경기도 평택항 배후물류단지인 자유무역지역에 최신식 멀티플렉스 종합출고센터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연비왕대회, 안심케어, 수익성 컨설팅 서비스 등 고객만족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진행할 예정이다.

볼보트럭은 지난 2014년 대형트럭의 풀 라인업인 FH16, FH, FM과 FMX의 아태지역 통합 신차발표회를 한국에서 거행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아시아 지역 최초로 유로6 모델과 중형트럭 FL라인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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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스테트 회장은 "볼보그룹은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들의 지속적인 개발과 성장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운송 사업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토탈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룬스테트 회장은 1박2일의 방한 일정 동안 한국의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업체와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의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