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올해 주행거리 연장 i3 등 친환경차 7종 출시"

i8 오픈탑 로드스터 모델도 출시예정...수소연료전지차 개발 박차

카테크입력 :2016/03/17 08:59

BMW 그룹이 올해를 기점으로 주행거리가 연장된 i3 등 7종의 친환경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하랄드 크루거 BMW 그룹 회장은 1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본사에서 열린 연간 실적 설명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제품 출시 계획 등을 밝혔다.

BMW 그룹은 향후 회사의 운영 핵심 키워드를 ‘넥스트(Next)'로 정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을 강화해 스마트카 시장 입지를 굳힌다는 것이 BMW 그룹 미래 전략이다.

■i8 오픈탑 로드스터 등 친환경차 7종 출시

BMW 그룹은 올해부터 총 7종의 친환경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BMW 그룹은 이중 i8 오픈탑 로드스터 모델과 MINI(미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계획을 밝혔다. BMW는 이들 모델의 출시 시점에 대해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i8 오픈탑 로드스터 모델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6 현장에서 공개된 ‘i 비전 퓨처 인터렉션 콘셉트카’와 유사한 형태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당시 BMW는 이 콘셉트카를 통해 동작 인식 기능 ‘제스처 컨트롤’보다 한단계 진화된 ‘에어 터치’ 기술을 접목시켰다.

CES 2016에 선보인 BMW i8 기반 퓨처 인터렉션 콘셉트카 (사진=지디넷코리아)
출시예정인 BMW i8 오픈탑 로드스터 모델은 이 콘셉트카와 유사한 형태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주행 가능 거리가 늘어난 신형 i3도 출시될 예정이다. 22kWh 배터리를 채택한 i3는 BMW 친환경 라인업의 상징과도 같았지만, 1회 완충시 주행 가능거리가 100마일 이하(약 160km)라는 약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30kWh 용량 배터리 탑재와 155마일(약 249km)까지 주행 가능한 닛산 전기차 리프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영국 오토카, 오토익스프레스 등 주요 자동차 외신들은 BMW가 올해 상반기 최대 130마일(약 209km)까지 주행 가능한 신형 i3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BMW 그룹은 “주행거리가 늘어난 i3 출시를 통해 그룹의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신형 i3는 올해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BMW 그룹은 신형 i3의 최대 주행 가능거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수소연료전지차도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BMW 그룹은 “현재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이 진행중”이라며 “현재 수소연료전지차 테스트 차량은 최대 700km 주행이 가능한 상태까지 왔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친환경 파워트레인 다양화를 꾀한다는 것이 BMW 그룹의 구상이다.

BMW 전기차 i3 (사진=BMW 코리아)

■‘프로젝트 i 2.0' 통해 자율주행 역량 강화

올해 설립 100주년을 맞이한 BMW 그룹은 이달들어 자율주행차 역량 강화를 위한 자체 홍보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BMW 그룹은 지난 8일 설립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스티어링 휠이 자동으로 사라지는 쿠페형 콘셉트카 ‘비전 넥스트 100’을 공개했다. 자율주행 모드 이스(ease)로 설정되면 스티어링 휠과 센터 콘솔이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며, 차량 시트와 도어 트림이 하나로 뭉친다. 차량이 완전 자율주행 하는동안 운전자와 동승자가 서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BMW 그룹의 설명이다. ‘비전 넥스트 100’은 BMW 그룹의 자율주행차 개발 방향을 제시한 모델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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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은 ‘비전 넥스트 100’ 공개에 이어 ‘프로젝트 i 2.0'을 통해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에 야심차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 개발에 필수적인 고화질 디지털 맵, 센서 기술, 클라우드, 인공지능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BMW 그룹은 자율주행 개발에 큰 자부심을 나타냈다. BMW 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우리는 자율주행의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신형 7시리즈를 출시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수년내에 최신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차량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7시리즈 주행 모습(사진=BMW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