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獨 마케비전 솔루션 채택 'E-포토' 시스템 구축

3D 비주얼라이즈 솔루션, 현대차 시스템에 최적화

카테크입력 :2016/03/16 16:36

정기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디지털 이미지 제작 프로세스인 'E-포토 시스템'을 구축했다.

16일 독일 CGI(Computer Generated Imagery) 전문기업 마케비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 회사의 3D 비주얼라이즈 솔루션을 도입, E-포토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마케비전의 3D CGI 솔루션을 현대차 시스템에 최적화시켜 통합한 E-포토 시스템은 실제 사진과 같은 3D 자동차 이미지를 다양하게 제작해 인쇄물, 온라인, 미디어 광고에 활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현대차는 모든 제품 이미지를 다양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의 용도에 목적에 맞춰 규격과 해상도의 제약 없이 제작해 사용할 수 있다.

E-포토 시스템을 통해 완성된 제네시스 EQ900 이미지(사진=마케비전)

특히 광고·포스터, POS 시안, 웹 컨텐츠 등에 활용되는 이미지 제작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됐고 전세계 시장의 모든 채널에서 통일된 표준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어 비주얼 캠페인의 효율성 제고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

현대차 브랜드 전략실장 김민수 이사는 "E-포토 시스템 구축을 통해 오류 방지는 물론 서로 다른 지사들에서 동일한 작업을 반복하는 일을 없애는 등 내부 프로세스의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마케비전과의 협업을 통해 현대차는 고객들이 기대하는 최고 수준의 브랜드 경험과 구매 경험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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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마케비전은 1년 간에 걸친 협업을 통해 모든 차종들을 가상 모델 형태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미지의 다양한 변황과 원하는 형태로 가상 이미지를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다. 30명의 마케비전 전문가들이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마케비전의 제품·솔루션 담당 기술 책임자 디터 모르겐로스는 "E-포토 시스템은 현대차를 위해 개발된 개별화 솔루션"이라면서 "마케비전의 기술력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기존의 디자인 정보들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의 비주얼라이제이션 데이터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