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스마트그리드-정보인증 등 신사업 추가

정기주총에서 사업목적 추가-이사진 개편

방송/통신입력 :2016/03/16 13:38    수정: 2016/03/16 18:00

통신 3사가 정기주총에서 새로운 신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성장동력 발굴에 나선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오는 18일 각각 오전 10시와 9시에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KT는 이보다 한주 늦은 25일 오전 9시로 예정돼 있다.

일단 이통 3사의 이번 정기주총 안건은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SK텔레콤의 경우 조대식 SK그룹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오대식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재선임할 예정이다.

또한 SK텔레콤은 2호 의안으로 정관 일부를 변경하고, 지능형 전력망 사업 등 전기사업을 추가한다. 신규 사업 추진에 따른 목적사업 추가로, SK텔레콤은 지능형 전력망(스마트 그리드)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 SK텔레콤은 한국전력공사와 에너지 신산업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에너지 산업 선도 및 해외 공동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2020년까지 5천억 이상을 공동 투자하기로 했으며, 전기차와 융복합형 차세대 전력체계 분야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 SK텔레콤은 임원보수지급 규정을 개정하고 임원들의 퇴직금을 하향 조정한다.

KT는 임헌문 매스 총괄을 사내이사에,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과 차상균 서울대 교수를 사외이사에 재선임한다. 또 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과 인하대학교 김대호 언론정보학과 교수를 각각 사내이사와 사외이사에 새로 선임할 계획이다.

KT도 정관 일부 변경을 이번 주총 안건에 올린다. 정보보안 및 인증서비스 사업수행으로 신규 매출을 창출하려는 목적에서 ‘정보보안 및 인증서비스 관련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회사는 보안의 중요성과 관련 산업이 날로 커지는 만큼 기존 시스템 통합중심의 보안 서비스를 정보보안과 인증과 관련된 전분야로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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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취임한 권영수 대표와 이혁주 최고재무책임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또 정병두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기반 신성장 사업과 사물인터넷(IoT) 사업 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가 계획보다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언론 보도에 따라 일부 주주들의 궁금증이 있을 수 있지만 안건 자체에 대한 이견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통3사 모두 주주들의 동의로 무난한 안건 통과가 점쳐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