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와 이세돌의 마지막 5국이 4국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세돌이 알파고 세력에 침투해 타개하는 게 승부의 관건일 수 있다는 뜻이다.
초반이 지나면서 이 9단은 우하귀에 큰 집을 짓는 한편 우상귀에서 실리를 챙겼다.
이 과정에서는 알파고는 중앙에 세력을 쌓았다.
상변과 우변으로 이어지는 백의 중앙 세력을 이 9단이 어떻게 삭감하느냐가 숙제인 것이다.
이에 대해 이 9단은 좌상귀에서 백 석 점을 입구자로 어깨를 짚으며 다시 싸움에 나섰다.
이 싸움에서는 이 9단이 어렵잖은 행마를 보여줄 것이라는 게 프로기사들의 예상이다.
한편 5국에서 이세돌 9단은 편한 마음으로 고유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실리를 챙기되 치열하게 전투를 즐기는 모습이다.
초반 행마도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흑(선)을 잡은 이 9단은 양소목을 선택했다. 귀에서 안정적인 실리를 취한 뒤 백 진영에서 싸움을 벌이자는 전략으로 보인다. 알파고는 이에 대해 양화점으로 대응했다.
이후 이 9단의 돌이 먼저 놓인 우상귀와 우하귀에서 양쪽이 모양을 만드는 접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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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9단은 먼저 우하귀에서 백 돌 석 점에 붙여 변화를 모색했다.
이 수로 우하귀와 우변에서 싸움이 벌어졌다. 이 9단은 이 싸움으로 우하귀에 큰 집을 지어 유리한 결과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