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사진 기반 메시징앱인 스냅챗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하드웨어 분야 전문가를 모집하고 있어 웨어러블 기기 출시를 준비한다는 예측도 나온다.
최근 스냅챗은 웨어러블 전문가들을 줄이어 채용하고 있다. 노키아나 로지텍에서 경력을 쌓은 사업 디자인 전문가들도 합류했다.
미국 씨넷은 매일 1억명 이상(대부분 10대)이 사용하고 있는 스냅챗이 하드웨어를 생산해 낸다면, 사진이 사라지는 메신저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이 외신은 스냅챗이 사용자가 진정으로 사용하고 싶은 스마트 글래스를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냅챗 관계자는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했지만, 최근 스냅챗의 행보를 보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얘기다.
스냅챗은 2014년 버전스 랩(Vergence Labs)이라는 스마트 글래스를 만드는 회사를 사들였고, 버전스 랩에서 근무했던 12명 중 5명은 스냅챗에서 근무중이라는 것은 링크드인 프로필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또한 지난해 2월, 스냅챗은 스냅챗 리서치라는 팁을 만들었다. 이 팀에는 12명의 과학자들과 컴퓨터 비전이나 머신러닝 전문가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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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만약 스냅챗이 스마트글래스를 만든다면, 사용자들은 이를 이용해 비디오나 사진을 재빠르게 캡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냅챗은 이미 스마트폰으로 녹화하는 가장 쉬운 방법을 특허낸 바 있다. 앱에서 버튼을 한 번 살짝 누르면 사진이 찍히고, 길게 누르고 있으면 녹화가 되는 방식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헤드셋 팀에 있었던 마크 딕션이 스냅챗 직원이 된 것이 이 회사의 스마트글래스 제작을 예측하는데 또 하나의 큰 단서가 된다. 올해 1월에 새로 합류한 퀄컴 출신의 엔지니어도 에이탄 필립스키나 마이클 코어스 등 안경 프레임을 제작하는 디자이너도 로린 모리스도 스냅챗에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