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병헌 의원 공천 탈락, 게임업계 '한숨'

게임입력 :2016/03/11 18:42    수정: 2016/03/11 18:43

더불어민주당 3선인 서울 동작갑 전병헌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해 게임업계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동작갑 지역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하고 전병헌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보좌관과 비서관이 내부 비리로 실형을 선고받은 것이 전병헌 의원 공천 배제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전병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 e스포츠협회장을 역임한 전병헌 의원은 현재 국제 e스포츠 연맹 회장직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또한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게임중독예방법률안에 반대하며 입법 추진을 막기위해 나서는 등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를 막기 위해 앞장서왔다.

또한 김병관 웹젠 의장이 분당갑에 전략 공천을 받으면서 두 명의 시너지가 게임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병헌 의원만큼 게임에 관심을 가진 정치인이 없었던 만큼 이번 컷오프의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돼 허탈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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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의원은 공천 탈락에 대해 “검찰의 정치탄압을 악용해서 오히려 당에서 공천탄압을 하고 있다”며 “승복할 수 없고 재심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공천 배제의 꼽은 보좌관의 실형 선고와 관련해 “보좌관 문제는 사적유용이 아닌 전액 선거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증명돼 비리가 아닌 표적 정치탄압으로 드러났으며 본인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