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배 더 정확한 유블럭스 내비게이션 '주목'

위성측위에 UDR 결합, 내비부터 보험 상품 시장까지 공략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6/03/09 16:42

유블럭스가 업계 최초 비접촉식 3D추측항법(UDR) 모듈 신제품으로 국내 공략을 강화한다. 차량용 위성수신 분야 글로벌 1위인 이 회사가 ‘네오(NEO)-M8U’로 넘보는 분야는 차량 외에 내비게이션 등 애프터마켓이다.

김수한 유블럭스코리아 지사장은 9일 신제품 발표회 자리를 갖고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위성측위시스템) 모듈로 연간 100만대 규모인 국내 AVN, PND 시장을 일구겠다”면서 “차량보험용 텔레매틱스, 도난차량회수 수요가 증가하는 점도 노리고 있는 시장”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새롭게 선보인 네오-M8U는 GPS, GLONASS, 베이두, 갈릴레오 등과 같은 위성수신 기능과 더불어 3D 자이로스코프, 가속도계가 결합돼 있다.

때문에 위성 신호가 닿지 않는 실내, 터널이나 신호 왜곡이 일어날 수 있는 도심 내 복잡한 환경 속에서도 정확한 위치 추적을 제공하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또한 차량에 탑재할 때에도 전원만 공급받을 뿐 휠스피드와 같은 연결 정보를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테면 위성에 의존하는 GNSS 데이터만 의존하는 기존 방식과 비교해 3배 이상 정확한 위치를 제공한다. 주행거리 측정 면에서도 오차율을 플러스 마이너스 10%에서 3~4%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본사 측 설명이다.

자율주행 차량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기능 수준이다. 하지만 차량용 비포어마켓과 별도로 애프터마켓에 집중한다는 것이 한국지사의 전략이다.

김수한 지사장(오른쪽)과 프랭크 버니 본사 추측항법제품 수석.

김 지사장은 “내비게이션과 같은 애프터마켓에서 성과를 목표로 고객사에게 적극적인 제품 홍보 프로모션과 기술 개발 디자인에 집중하겠다”면서 “주행거리에 따른 보험료 산정 솔루션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회사와도 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저가 중국 제품과는 확연히 다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성능을 바탕으로 국내 제조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블럭스는 이에 따라 통상 내비게이션으로 통칭되는 AVN 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 형태의 스마트폰과 태블릿과 같은 PND 시장은 3차원 그래픽 수요로 맞선다. 이미 진행중인 8개 프로젝트 가운데 5개 이상 연내에 성과 도출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대형 트럭에서 수요가 많은 도난차량 위치추적, 사용량 기반 보험료 산출 등도 한국 지사가 노리고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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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M8U의 국내 시장 공략 속도를 내기 위해 한국을 찾은 본사의 프랭크 버니 추측항법 제품 수석은 “고층 빌딩과 좁은 도로로 구성된 도시에서 내장 센서와 위성 신호를 활용해 얻어지는 3차원 정확도는 다양한 분야의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블럭스는 GNSS 분야에서 전세계 4위 회사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과 같은 소형 모듈을 빼면 차량용 GNSS 분야 1인자다. 대수 기준으로 앞선 회사들이 모두 휴대폰 탑재 수준에만 그치기 때문이다. 나아가 최근 각광받고 있는 드론 시장에서도 GNSS 공급 1위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