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그룹이 올해 투자계획을 전년 대비 5.2% 증가한 122조7천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투자계획 수립보다 차질없는 이행을 강조하며 강력한 의지를 갖고 밀착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오전 서울 명동 롯데호텔에서 주요 투자 기업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논의 시간을 가졌다.
주형환 장관은 “민간 투자 촉진과 사업재편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정부 지원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투자 계획 이행 지원으로 ‘범정부 전담 지원반’을 구성해 정부 지원의 속도를 높이는 부분이 포함됐다. 이를테면 LG디스플레이의 10조원 규모 OLED 투자시 작년 합동지원반을 구성했던 것처럼 향후 삼성전자 평택, SK하이닉스 이천 등에 지원반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 8월 시행될 기업활력볍을 제정해 사업 재편 부담을 줄여, 선제적 재편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의 융합을 위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처리를 이끈다.
정부는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밝힌 30대 그룹 투자계획 가운데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애로사항에 적극적인 대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공장 투자 부분에 대해 올 연말까지 154kV 송전선로를 건설하고 이후 송전선로를 2기 추가로 건설한다. 이에 더해 500kV 송전선로를 추가로 건설한다. 산업단지 진입을 위한 고덕IC 준공, 어연IC 연결 대안도로 개설과 같은 인프라 지원에도 나선다.
관련기사
- '전기차 전용 보험' 9월에 나온다2016.03.09
- “국내 車-IT 융합 걸림돌은 소프트웨어 인력 부족”2016.03.09
- ‘뭉쳐야 산다’ IT-車 융합 얼라이언스 확산2016.03.09
- 1월 ICT 수출 부진, 전방위 확산...전년比 17.8% 감소2016.03.09
LG디스플레이의 파주 OLED 공장 투자와 관련해서는 추가전력 수급 애로에 대해 전기공급약관을 개정한다.
이밖에도 참석 기업들은 전력, 도로 등 인프라 적기 완공을 비롯해 에너지 신산업 시장 확대 지원, 차세대 기술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 세액공제 확대 지원과 금융지원 등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