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서 날리는 드론' 소셜펀딩 프로젝트 눈길

홈&모바일입력 :2016/03/08 08:03    수정: 2016/03/08 08:39

실내용 드론(drone)을 만든다는 소셜펀딩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미국 지디넷은 7일(현지시각) 소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 등장한 실내용 드론 '룩(rook)'을 소개했다. 칼럼니스트 그렉 니콜스는 조종자가 반드시 집안에 없더라도 룩을 띄우면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가족과 애완동물을 살펴볼 수 있고, 이 방식이 별도의 원격조종 장치를 통해 제어하는 여타 드론 기기의 어려운 조작 대신 좀 더 직관적인 제어 방식을 통해 안전하고 쉽게 드론을 날릴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추켜세웠다.

[☞참조링크: A drone you can use indoors (and remotely)]

[☞참조링크: Rook: World's 1st Fly-From-Anywhere Home Drone]

제조사의 소개글에 따르면 룩은 집안을 포함해 세계 어디에서나 날릴 수 있는 드론이다. 사용자는 원격 조종중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앱으로 무선랜 연결을 통해 실시간 HD카메라 영상을 볼 수 있다. 비행시 스마트폰의 '집어서 끌기'식 터치 입력이나 음성 명령을 통한 조작,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비행 안정화 기술, 온라인 보안 및 데이터 암호화 및 자동 충전 독이 지원된다.

미국 스타트업 에이티나인로보틱스가 실내용 드론 룩을 만드는 소셜펀딩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룩을 만든 미국 스타트업 에이티나인로보틱스의 주장은, 이런 기능들은 유명 드론 제조사인 DJI의 팬텀프로(1천260달러)라든지 3DR의 솔로(1천달러)라든지 헥소플러스(1천350달러)라든지 릴리(800달러) 등 모델에서 대부분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 회사측은 인디고고 펀딩으로 훨씬 저렴하게 다양한 기능을 갖춘 자사 드론을 제공한다고 강조했고, 모금 시작 10여일만인 현재, 목표액 2만달러를 2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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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메리트가 강조된 에이티나인로보틱스의 룩은 얼마나 저렴했을까? 펀딩 얼리버드 선착순 참가자 200명은 룩 1대를 배송비 포함 99달러 가격에 살 수 있었다. 그 다음 선착순 자격인 리즈너블리 얼리버드 참가자들은 배송비 포함 129달러 가격으로 사고 있다. 이를 위해 준비된 물량 400대가 모두 팔리더라도 여전히 최종 소비자가보다 20~70달러 저렴한 179달러에 일반 후원자 자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모든 점에서 완벽한 건 아니다. 룩의 예상 배송 시점이 올 12월이다. 실물을 받아보려면 한참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소개글에 제시된 룩의 기능이 비교적 다양하고, 소개 영상이나 이미지를 통해 제시된 제품 외관도 흰 몸체에 비교적 깔끔한 마감과 상대적으로 기존 드론 제조사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이 주목을 끈 듯하다. 배송 가능 지역에도 제한이 없어 비교적 많은 후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