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닷컴, 글로벌 겨냥 데이터 중심 보안 전략 공개

인터넷입력 :2016/03/04 17:47

손경호 기자

[샌프란시스코(미국)=손경호 기자] 글로벌 보안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던지는 메시지가 먹힐 수 있을까. 미국 보안 시장 진출을 줄기차게 타진해온 파수닷컴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RSA 보안 컨퍼런스에서 참가자들을 상대로 데이터 중심 보안 전략을 소개하는데 공을 들였다.

8년째 RSA컨퍼런스에 참석하는 파수닷컴은 언뜻 보기에는 한국기업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스를 차리는데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었다. 현지에서 채용한 미국 법인 대표와 부사장 등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이 회사는 데이터 보안에 대한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제시하면서 참관객들을 모았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약 1천명 가량 방문객이 다녀갔다.

파수닷컴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유출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이제는 보안사고를 막는다는 말이 통하지 않는 시점이다. 뚫릴 수 있다는 전제 하에 보안 전략이 마련돼야한다는 것이 보안업계 공통의견으로 모아지고 있다.

올해 RSA의 핵심 메시지는 '보호에 연결하라(Connect to Protect)'는 것이다. 각종 보안 솔루션들을 공유하고, 연결해 더욱 인텔리전트한 보안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한다. 파수닷컴은 '당신의 데이터 보안 청사진을 설계하라(Design Your Data Security Blueprint)'라는 슬로건 아래 솔루션, 데이터들 간 연결과 공유를 통해 최신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한 데이터 보안 전략을 제시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내부자 위협, APT 공격 등을 통한 정보 유출 사고가 매년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다양한 보안 투자가 진행되고 있지만 정보유출 사고는 매년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내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때문에 보안사고를 막는 방안을 찾는 것이 아닌 피할 수 없다는 전제 아래 보안 전략이 마련돼야한다는 것이다.

파수닷컴은 보안사고 유무에 상관없이 지켜야 할 중요 데이터를 안전하고 빈틈없이 보호하는 방안으로 '파수 데이터 시큐리티 프레임워크(Fasoo Data Security FRAMEwork)'를 선보이며 최적화된 데이터 보안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사이버 해킹의 주요 통로가 되는 애플리케이션 취약점을 개발단계에서 제거할 수 있는 시큐어코딩 솔루션인 '스패로우(SPARROW)'도 함께 선보였다.

조규곤 파수닷컴 대표는 "소니픽처스, 애슐리 메디슨, 앤섬 등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크게 이슈화되면서 보안은 데이터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으며, 그 다음 영역이 애플리케이션 보안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파수닷컴은 최적화된 데이터 보안을 위한 새로운 프레임워크 제시와 인텔리전트한 애플리케이션 보안 방안 제시를 통해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기간 중 파수닷컴은 현지 고객들을 대상으로 조찬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북미지역 오일 및 가스 제조사인 지피앤씨(GP&C)에 대한 자사 솔루션 도입사례가 소개됐으며, 지피앤씨 IT담당자가 직접 고객 입장에서 도입 목적과 효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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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닷컴의 북미 지역 주요 파트너사들 중에 브라이트 컴퓨터스 트레버 스미스 부사자은 지난해 말 국제기구에 파수 데이터 보안 솔루션을 도입한 사례를 발표했다. 또 다른 파트너사인 리코에서 근무하는 마크 릴옌스톨프는 최근 북미 최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에 파수 솔루션을 도입하게 된 과정을 공유했다.

조 대표는 "RSA 행사에는 보안 전문가를 비롯해 보안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는 잠재 고객층이 대거 방문한다"며 "의미 있는 고객들을 초청해 북미 시장에서 데이터 보안 솔루션 적용 경험을 공유해 새로운 고객발굴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