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조건부 무제한’ 20대 요금제 출시

매일 3시간만 2GB 데이터 제공…소진 시 속도 저하

방송/통신입력 :2016/03/02 10:14

모바일 데이터 소비가 많은 20대 초반 고객들을 겨냥해 매일 3시간 한정해서 데이터를 풍부히 쓸 수 있는 요금제가 나왔다.

단 지정된 3시간 동안만 데이터가 최대 2GB까지만 제공되고, 이후부터는 최대 3Mbps로 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가입 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KT(회장 황창규)는 오는 3일 만 24세 이하 고객을 위해 데이터와 콘텐츠의 특별한 혜택을 더한 'Y24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299부터 599까지 총 6종으로 출시되는 Y24 요금제는 만 24세까지 가입가능하며, 데이터 선택 요금제와 동일한 가격에 Y24만의 특별한 혜택이 더해진다.

Y24 요금제 이용 고객은 매월 기본 제공 데이터에 추가로 매일 연속 3시간 동안 데이터를 ‘조건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3시간 동안 2GB의 데이터가 기본 제공되며, 이후 최대 3Mbps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599는 제외)

즉 기본 제공되는 데이터양이 제한돼 있고, 그것도 미리 지정한 3시간대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또 2GB 데이터를 소진하게 되면 데이터 속도가 떨어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기본 데이터가 남아있더라도 지정한 시간 동안 2GB 용량을 소진하게 되면 무조건 3Mbps 이하의 속도가 제공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고용량 파일을 다운로드할 때 불편할 수 있다.

KT에 따르면 2GB의 데이터는 고화질 최신영화를 2~3시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는 양이며, 3Mbps의 속도로 동영상도 무리 없이 시청할 수 있다. 이에 게임 동영상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하는 10~20대 고객들은 데이터 부담이 줄 수 있다.

이용자는 0시부터 21시까지 총 22가지 시작시간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해당 이용 시간은 월 2회까지 변경 가능하다. Y24 요금제 이용 고객들은 버스,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이용시간과 공강시간 등에 매일 3시간 데이터 혜택을 활용해 영화, 드라마, 동영상 강의, 야구 및 게임 중계 등을 풍부히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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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Y24 요금제 고객은 '반값팩'을 통해 ▲'올레 TV 모바일 데일리 팩' ▲'지니팩' ▲'LTE 데이터 500MB' 서비스를 매월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KT 강국현 마케팅부문장은 “KT는 2014년 순액요금제와 2015년 데이터 선택 요금제 등 고객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요금제와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출시해 왔다”며 “Y24 요금제로 20대 초반 고객들이 요금부담을 줄이면서 더 자유롭게 데이터와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