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XC90' 출시...럭셔리 SUV 경쟁 가세

차세대 플랫폼 SPA·드라이브-e 파워트레인 적용

카테크입력 :2016/03/02 08:42    수정: 2016/03/02 08:51

정기수 기자

볼보자동차가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XC90을 선보이고 수입 럭셔리 SUV 경쟁에 가세한다. 경쟁 차종으로는 BMW X5, 메르세데스-벤츠 GLE, 아우디 Q7 등이 꼽힌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자사의 새로운 플래그십 SUV인 '올 뉴 XC90'을 국내 시장에 첫 공개하고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7인승 럭셔리 SUV인 올 뉴 XC90은 새로워진 볼보를 상징하는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볼보가 럭셔리 브랜드로의 부활을 이끄는 발판이 됐다.

특히 올 뉴 XC90에는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플랫폼이 서로 완벽한 조화를 이룬 볼보의 전략모델이다. 볼보차가 새로 개발한 차세대 플랫폼 SPA와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외관은 기능미와 심플함을 중시하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볼보 특유의 '사람 중심(Human-centric)' 철학으로 섬세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다.

올 뉴 XC90(사진=볼보자동차 코리아)

안전·편의 시스템은 더욱 강화됐다. 신형 XC90에는 반자율주행 시스템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자전거와 동물까지 감지하는 업그레이드된 안전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 9인치 터치 스크린, 20인치 휠 등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5년 또는 10만km의 무상 보증에 해당 기간 동안 소모성 부품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국내에는 디젤인 D5 AWD와 가솔린 T6 AWD,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T8 AWD 세 가지 엔진 트림으로 출시된다.

볼보차코리아 관계자는 "올 뉴 XC90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경쟁모델 대비 최고 수준의 안전 시스템과 편의사양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신형 XC90의 디자인과 상품성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5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2016 북미 올해의 트럭'과 '201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5 오토익스프레스 올해의 차', '2016 영국 올해의 SUV' 등 총 69개의 어워드를 수상했다. 회사 측은 올 뉴 XC90의 인기가 국내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는 "올 뉴 XC90은 기존 SUV 시장에서는 유례가 없던 스웨디시 럭셔리 디자인으로 많은 화제를 낳았고, 지금까지도 국내 고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면서 "최신의 안전 시스템은 물론, 주행성능과 효율성, 편의기술 모두가 최고 수준을 자랑하기 때문에 까다롭기로 소문난 한국고객들도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올 뉴 XC90은 지난해 5월 공식 출시된 이후, 지난 1월까지 총 4만6천840대가 판매됐다. 전 세계적으로 대기수요가 4만대 이상에 달하며 볼보 브랜드의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현재 볼보차는 올 뉴 XC90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스웨덴 토스란다 공장의 생산라인을 3교대로 가동하는 등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