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가 클라우드 신생업체인 CliQr을 2억6천만달러(3천214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포춘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liQr은 기업 내부, 퍼블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가격, 기능 평가 벤치마킹 서비스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운영하는 비용절감 방법을 제시한다.
시스코의 CliQr 솔루션 인수는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리 솔루션도 부상하고 있다. 델은 지난 2013년 CliQr과 유사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스트라타시우스를 인수했으며 월마트는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내려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했다.
시스코도 CliQr 인수 전부터 양사의 솔루션 통합을 위해 노력해왔다. IBM, HP 등 대형 솔루션 업체와의 클라우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다. 대형 IT 업체들은 내부시스템,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시스코는 앞으로도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해 신생업체 인수를 이어갈 전망이다. 척 로빈스 시스코 CEO는 대형 기술업체들은 부족한 기술을 채우기 위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작은 업체를 인수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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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스 CEO는 최근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기업 IPO 시장은 폐쇄적”이라며 “신생업체들은 인수자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최근 자동판매기 등 인터넷 연결 기기를 관리하는 재스퍼테크놀로지를 14억달러(1조7천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스코는 오는 3분기 CliQr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CliQr 인수를 통해 약 100명의 인력이 시스코로 합류할 예정이다. CliQr은 시스코 인수 발표에 앞서 알파벳 벤처 자회사인 GV 등을 통해 약 4천만달러(494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