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VR 기기 '카드보드 뷰어' 직접 판매

구글스토어 통해 온라인 판매 시작

홈&모바일입력 :2016/03/01 14:06    수정: 2016/03/01 14:25

구글이 저가형 가상현실(VR) 체험 기기 ‘카드보드 VR 뷰어’를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다.

1일(현지시간) 더버지에 따르면 구글이 자체적으로 카드보드 VR 뷰어를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구글은 그간 파트너 회사들과 함께 프로모션 방식으로 카드보드 VR 뷰어를 제공한 적은 있지만 직접 판매한 적은 없다. 이를테면 맥도널드 해피밀 세트에 카드보드 VR 뷰어를 추가 증정품으로 제공하는 식으로 배포해왔다.

구글스토어에 새롭게 생긴 VR 섹션에서 구입할 수 있다. 그간 여러 글로벌 IT 회사들이 선보인 VR 기기와 비교해 매우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골판지와 같은 싼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카드보드 VR 뷰어 판매 가격은 개당 15달러(약 1만8천500원)다. 2개를 묶음으로 구입할 경우 5달러가 할인돼 25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제품은 완제품 형태가 아니라 이용자가 직접 조립해야 한다. 간단한 종이접기 수준이기 때문에 누구나 만들 수 있다.

뛰어난 호환성도 돋보인다. 4인치 이상 6인치 이하의 대부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VR 영상이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애플 아이폰 역시 이용 가능하다.

카드보드 VR 뷰어와 함께 완구업체 마텔(Mattel)이 제작한 VR 기기도 함게 판매된다. 가격은 30달러다.

‘마텔 뷰-마스터 가상현실 스타터 팩’은 유아를 대상으로 한 제품이다. 얼굴에 닿는 부분을 부드러운 고무로 제작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아이폰의 경우 아이폰6, 아이폰5C, 아이폰5S와 호환 가능한 어댑터가 포함됐다.

이밖에 휴대가 간편한 고글 제품인 ‘고글 테크 C1-클래스’가 15달러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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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 거물인 구글이 VR 시장에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은 더욱 판이 커질 전망이다. 구글의 VR 전략은 프로젝트 탱고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때문에 올해 5월 구글의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VR 시장의 큰 변곡점이 될만한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게 더버지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