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다음이 직장인과 취준생(취업준비생)을 위한 콘텐츠를 강화하고 나섰다.
언론사와 손잡고 조인트 벤처를 만들기도 하고, 콘텐츠를 갖고 있는 업체와 제휴를 하며 저마다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소비력 있는 2040세대를 끌어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25일 자사 모바일 앱에 'JOB&(잡앤)판을 새로 만들고, 직장인과 취준생을 위한 콘텐츠를 모아 보여주고 있다. 네이버는 직장생활이나 취업 관련된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판단, 조선일보와 함께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이 언론사가 갖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아웃링크 형태가 아닌, 네이버 블로그 형태로 만들어 한 데 보여준다.
네이버측에 따르면 잡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현재 고용노동부나 문화체육관광부를 포함한 정부 기관이나 대기업, 취업사이트 등의 콘텐츠도 공급받고 있다. 청년실업 문제나 직장인들의 애환과 고충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위한 관련된 정보를 블로그에 생산하거나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잡앤판에 노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잡앤판을 고급 정보를 담은 고품격 매거진 형태로 운영하고 싶은 포부도 갖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직, 창업, 아르바이트 등 취업과 관련된 정보 뿐만 아니라 직장 생활과 관련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력할 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다음 모바일 앱 개편에 들어간 카카오도 25일 오후 라이프 탭 하단에 '직장in(인)' 탭을 삽입했다. 라이프탭에는 여행맛집과 홈앤쿠킹, 직장인이 들어가 있다.
카카오는 ‘IGM 비즈킷’, ‘마이크임팩트’ 등 콘텐츠 전문 업체 10곳과 제휴해 2040세대 직장인이나 취업준비생 대상으로 비즈니스 스킬, 리더십, 강연, 책 읽기 등 직장 생활에 유용한 자기 계발 콘텐츠를 모아서 제공한다. 회사측은 직장인 탭에 이들이 읽을만한 모든 정보를 통틀어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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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관계자는 "힘든 직장 생활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한 편의 시, 짧은 감성 글, 삶을 더 지혜롭게 살 수 있는 지침서 등의 콘텐츠를 소개해 직장인들의 공감도 불러일으키고, 더불어 직장인들이 이 탭 안에서 여러 정보를 얻어가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이준걸 다음앱팀장은 “단계적 개편을 통해 이용자가 관심있는 콘텐츠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라며 ”다음앱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