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강자들의 오프라인 시장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최근 미국 인터넷 서점 아마존이 오프라인 서점 개설로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국내 국내 최대 인터넷 서점인 예스24도 오프라인 영토 확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예스24는 O2O 전략 차원에서 오프라인에 거점을 확대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로선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긍정 검토 중이란 점은 분명히 했다.
동반 성장이라는 규제 이슈를 감안하면 예스24가 오프라인 서점을 직접 열기는 쉽지 않다. 온라인 서비스를 오프라인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의 성격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예스24의 행보는 온라인 회사들의 오프라인 시장 진출이 국내서도 중량감 있는 변수로 떠올랐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예스24는 2014년말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지하 1층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자사 전자책 단말기를 전시하는 것이 골자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온라인 회사들의 오프라인 진출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거대 전자상거래 회사인 아마존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11월 아마존은 워싱턴대학 근처에 오프라인 서점 '아마존북스'를 오픈했다. 창업 20년만에 첫 오프라인 진출이었다. 아마존닷컴은 아마존북스에 대해 오프라인으로의 확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서점이 가진 장점을 통합하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었다.
외신 보도를 보면 아마존은 오프라인 서점을 넘어 다른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 오픈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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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초 리코드는 아마존이 서점을 추가로 오픈하는 것 외에 다른 유형의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현재 내부에 오프라인 유통 전략을 짜는 조직을 운영 중이다. 오랫동안 아마존에 몸담았고 제프 베조스 CEO와도 가까운 스티브 케셀이 해당 팀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고객들이 아이템을 매장에서 고른 뒤 카운터나 키오스크에서 결제하지 않고 그냥 나와도 바로 결제가 되는 것에 대해서도 실험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