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유 차관, 韓-美 ICT 협력 방안 모색

주파수, 융합서비스 활성화 협력 논의...월드IT쇼 GSMA 참여 제안

미래창조과학부 최재유 제2차관은 22일과 23일 양일간 이동통신 국제전시회인 ‘MWC 2016’에 참가해 새로운 성장기회 및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30여개의 국내외 기업 부스를 방문해 미래 기술 및 서비스 동향을 파악하고, MWC 장관회의에서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비전과 전략을 소개했다.

또 최 차관은 미국 FCC 위원장,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의 수석부사장 면담도 가졌다. 이를 통해 5G 추진에 필요한 주파수, 융합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한-미간 정부 및 민간 협력 강화 기반을 다졌다.

특히 최재유 차관은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협회(이하 GSMA) 사무총장 및 경영진과의 연속 면담을 통해 국내 최대 IT 전시회인 월드IT쇼 참여, GSMA 이사회의 한국 개최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톰 휠러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 슐로모 필버 이스라엘 통신부 차관과의 면담을 갖고 양국간 ICT 협력 강화를 위한 주요 의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FCC 휠러 위원장은 5G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했고, 최 차관은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한미 ICT 정책포럼에서 주파수 할당 의제 를 제안했다.

이스라엘 차관과의 면담에서는 현재 이스라엘이 직면하고 있는 통신시장의 과열경쟁, 광케이블 가입자망(FTTH)의 효율적인 구축에 대한 한국의 경험을 소개했다. 또 3월에 예정돼 있는 요즈마 창업캠퍼스의 설립(판교)과 같은 벤처 창업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제안하기도 했다.

세계 각국의 장관들을 대상으로한 GSMA 장관회의 프로그램(리더십 워크숍) 중 사물인터넷(IoT) 세션’에 참가한 최재유 차관은 ‘한국 IoT의 현황과 미래 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연설을 통해 최 차관은 “초연결 지능정보사회의 초석이 되는 IoT의 발전을 위해 규제프리 환경이 필요하고 IoT 생태계 조성을 통한 혁신 촉진자로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글로벌 민관 협의체 참여, 스마트 시티 공동 프로젝트 등 글로벌 상호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재유 차관은 “최근 ICT 수출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세계적인 전시회에 참가한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수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코트라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더욱 내실화하겠다”면서 “5G, 사물인터넷 등 신산업 분야에 있어서는 표준확보 및 기술 개발 등을 위한 글로벌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향후 국제협력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