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무료 배송 최저 가격 49달러로 인상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 가입 유도 전략

인터넷입력 :2016/02/24 07:37

미국 아마존 이용자들에게 안 좋은 소식이다. 앞으로 배송비를 아끼기 위해서 지출을 더 해야 한다. 아마존이 미국에서 무료로 배송되는 최저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배송 기준 가격을 35달러(약 4만3천원)에서 49달러(약 6만3천원)로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이용자들이 무료 배송을 선택하면 5일에서 8일 사이에 구매한 물건을 받아볼 수 있다.

아마존은 2013년 이 무료배송 기준 가격을 25달러(약 3만8천원)에서 35달러로 올린 바 있다. 단, 도서의 경우 25달러 이상 구매하면 무료배송을 해 준다.

아마존 프라임 (사진:씨넷)

이는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아마존 이용자 얘기다. 아마존은 무료 배송 최소 거래액을 인상해 일반 회원도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프라임 회원 가입비는 1년에 99달러(약 12만2천원)다. 이틀 이내 무료 배송 서비스 뿐만 아니라, 동영상이나 음악 스트리밍, 사진 저장과 e북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를 통해 충성 고객 확보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관련기사

아마존이 이렇게 무료배송 최소 금액을 인상해 아마존 일반 가입자들은 더 많은 상품을 주문하거나 아마존 프라임 가입을 생각해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을 아마존이 노리는 것이다.

지금까지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 가입자 수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시장조사업체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CIRP)가 지난분기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약 5천400만명으로, 이는 아마존 전체 회원 중 47%라고 할 수 있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