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형 크라우드펀딩에 전문투자사 몰린다

인크, 자산운용사-투자자문사-벤처캐피털 12개사와 MOU

인터넷입력 :2016/02/23 15:18

손경호 기자

국내 증시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기준 금리가 1%대에 머무르는 가운데 전문투자자들이 안정성은 다소 떨어져도 수익성이 높은 투자처로 눈을 돌리며 대체투자가 활발해졌다.

이 가운데 지난달 25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한 전문투자사들이 적극적으로 협업 기회를 찾고 있다.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운영사인 인크는 DS자산운용(전 DS투자자문), 대신자산운용 등 주요 자산운용사 및 투자자문사들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3일 밝혔다.

인크는 지난해 DSC인베스트먼트를 시작으로 DS자산운용, 대신자산운용, DS벤처스, 유리치투자자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수림창업투자, 아이디벤처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SJ투자파트너스, 송현인베스트먼트, 엔젤투자자협동조합 등 총 12개사와 협력을 맺었다.

이들 투자사들은 인크가 운영하는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상에서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사업연계 및 후속투자 등 발행기업의 성장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는 우수기업 발굴을 위해 협력한다.

권혁태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향후 금융 혁신은 크라우드펀딩에 달려있다고 판단한다"며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위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운영사와 장기적인 협력 프로세스를 만들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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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 인크 대표는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이 성공하려면 후속투자 유치 등을 통한 기업 성장과 투자회수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기존 벤처투자사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사 및 투자자문사들과도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크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국내 의료관광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과 수입차 정비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등이 3월 말까지 크라우드펀딩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