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벤처로는 처음으로 국내 연구 기관에서 이전받은 기초연구성과를 토대로 사업화 한데 이어 상장까지 한 기업이 나왔다. 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벤처 육성을 위해 이같은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부의 지원을 받은 큐리언트(대표 남기연)가 2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고 23일 밝혔다.
큐리언트는 국내 바이오벤처 중에서는 처음으로 오픈 이노베이션과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통해 상장에 성공한 사례다.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는 연구기관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초연구성과를 토대로 자체 연구개발(전임상) 및 외부 위탁연구개발(임상단계 개발)을 통해 기술을 이전하는 방식이다.
큐리언트는 2008년 7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자회사로 출발한 기업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지난 2004년 한국·프랑스간 바이오분야 협력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큐리언트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일부 특정 질환에 대해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할 경우, 기술이전 우선협상권을 부여 받는다는 기술이전 협정을 맺고 후속 연구개발 및 외부 위탁연구를 진행해 왔다.
박재문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바이오헬스 후발 주자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한국형 오픈이노베이션 선도모델인 큐리언트와 같이 새로운 기술이전 모델을 발굴, 지원해 창조경제 활성화와 R&D 바이오벤처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