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세단 정조준...8년 만에 돌아온 재규어 '올 뉴 XF'

디젤, 가솔린 등 7개 트림 구성...6천380만~9천920만원

카테크입력 :2016/02/23 10:50

정기수 기자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신형 XF를 선보이고 국내 수입 중형 프리미엄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23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올 뉴 XF'를 공개했다. 경쟁 차종으로는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이 꼽힌다. 브리티시 럭셔리를 앞세운 독특한 제품 경쟁력을 갖춘 신형 XF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독일 브랜드들의 판매량을 따라잡겠다는 복안이다.

백정현 대표이사는 "올 뉴 XF는 재규어가 이룬 혁신과 나아갈 미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재규어 올 뉴 XF(사진=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출시 이후 8년 만에 첫 번째 풀체인지(완전변경)된 신형 XF 전 모델에는 강력한 성능과 반응성, 뛰어난 정숙성과 효율성을 겸비한 디젤과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특히 인제니움 디젤 엔진은 재규어에서 자체 제작한 고성능, 고효율 엔진이다. 첨단 알루미늄 소재를 통해 경량화와 높은 연료 효율성을 실현했으며 180마력의 최고 출력과 최대토크 43.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 알루미늄 인텐시브 모노코크(aluminium-intensive monocoque)구조와 최첨단 리벳 본딩(Rivet-Bonding) 테크놀러지를 활용해 경량화와 강성 모두를 확보했다. 차체 중량은 기존 XF 대비 약 190kg 가벼워졌으며, 차체 강성은 28% 이상 강화됐다. 이를 바탕으로 완성된 50:50에 근접한 최적의 차량 무게 배분은 XE와 동일하게 역대 재규어 중 가장 낮은 Cd 0.26의 공기저항계수를 실현했다.

외관에는 재규어가 지향하는 진보적이고 현대적인 디자인 언어가 담겼다. 더 가파르게 꺾인 프론트 엔드와 길어진 휠 베이스, 날렵한 차체 라인은 역동성을 강조했다. 새롭게 디자인된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는 방향 지시등 기능이 추가된 시그니처 J-블레이드 주간주행등과 함께 존재감을 부각시킨다.

뒷좌석은 40:20:40 폴딩 시트가 적용돼 부피가 큰 물건을 쉽게 싣고 내릴 수 있다. 또 15mm 늘어난 레그룸, 24mm 늘어난 무릎공간, 27mm 높아진 헤드룸으로 한층 여유로워진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다양한 첨단 사양도 눈길을 끈다. 새로 적용된 '인컨트롤 터치 프로'는 최첨단 10.2인치 터치스크린과 함께 혁신적 반응속도와 향상된 멀티태스킹 기능을 제공한다. 이밖에 12.3인치 풀HD 가상 계기판과 레이저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스템 등도 적용된다.

재규어가 수십 년간 축적해온 오프로드 관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ll Surface Progress Control)'과 자체 개발된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인 다이내믹스(Intelligent Driveline Dynamics)'를 핵심으로 하는 혁신적인 온-디맨드(On-Demand) 방식의 AWD 시스템도 탑재됐다. 이를 통해 최적의 트랙션을 유지하며 악조건의 날씨와 미끄러운 도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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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XF는 총 7가지 세부모델로 2.0리터 인제니움 디젤 엔진을 탑재한 '20d 프레스티지'와 '20d 포트폴리오',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의 '25t 프레스티지', '25t 포트폴리오', 3.0리터 V6 터보 디젤 엔진의 '30d 포트폴리오', 3.0리터 V6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의 고성능 모델인 '35t AWD R-Sport', 최상위 모델인 'S AWD'로 구성된다. 판매 가격은 6천380만~9천920만원이다.

한편 이번 올 뉴 XF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엔진오일, 오일필터, 앞뒤 브레이크 패드 등 소모품 교환 및 차량점검 등에 대한 무상 서비스 주기가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확대된다. 또 40% 할인된 금액으로 5년간 20만km 연장 보증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잔가 보장 운용 리스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