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앰, 올 들어 가입자 1만명 순증

방송/통신입력 :2016/02/22 14:25

가입자 감소로 케이블TV방송 사업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씨앤앰케이블방송이 올해들어 가입자가 1만명이나 순증 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가입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영업현장 중심 경영’의 결과로 풀이된다.

씨앤앰케이블방송(대표 전용주)은 올해 1월부터 2월 셋째주까지 누적 1만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씨앤은 지난 2015년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연속 가입자 순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들어 반전에 성공해, 2016년 1월말 기준으로 8400명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2월 셋째주까지 누적 가입자는 1만명을 기록했다.

씨앤앰 측은 2015년 10월에서 12월까지 평균 약 2,800명씩 가입자 감소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올 1월에만 3배이상 신장한 셈이며 또한 월 가입자가 8000명 이상 증가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씨앤앰케이블방송 사옥

씨앤앰에 따르면 신규 유치 고객수는 올 1월에 3만2000명을 기록했으며, 2월말 기준으로 3만3,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매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고가상품(씨앤앰 프리미엄, 패밀리 상품) 가입비율도 1월 63%로 증가했다.

신규 서비스 역시 성장해 2015년 초에 출시한 씨앤앰TV 와이파이 상품은 1년동안 1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주문형비디오(VOD) 시청 횟수도 매월 증가하고 있다. 2015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VOD 시청횟수가 매월 6.5%와 11%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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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앰은 이같은 가입자 반등에 대해 지난 해 말 단행했던 ‘영업현장 중심 경영’의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씨앤앰은 작년 12월에 가입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술지원과 영업조직을 합치고 조직구성을 간소화했으며, 기존 본사 인력의 20%를 현장으로 보내는 등 가입자 서비스를 강화해 왔다. 또한 4만~5만 명의 가입자를 5개 사업본부 단위로 분할해 영업과 기술인력을 결합한 현장책임제를 도입했다.

씨앤앰 관계자는 "고객의 마음을 잡는데 일단 성공했다고 본다”며 "이를 바탕으로 씨앤앰 고객들만이 즐길 수 있는 유니크한 서비스를 개발해 이용자 만족도를 극대화 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단순히 케이블방송만을 서비스하는 회사를 넘어 홈 IoT사업, 독자적인 N스크린, 미디어 커머스 강화, 자회사인 IHQ를 통한 채널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시너지 등을 바탕으로 ‘홈서비스’회사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