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보다 비싼 HTC VR '바이브', 성공할까?

홈&모바일입력 :2016/02/22 10:16

대만 스마트폰 업체 HTC가 게임유통업체 밸브와 함께 가상현실(VR) 시장을 겨냥해 만든 VR기기 '바이브(VIVE)'의 가격이 공개됐다. 이 VR 헤드셋은 799달러(약 98만원)로, 599달러(약 74만원)인 오큘러스 리프트보다 200달러(약 24만원) 정도 비싸다. 그러나 번들로 무선 컨트롤러와 위치추적기, 무료 게임 등이 제공된다.

21일(현지시간) HTC와 밸브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바이브 가격을 발표하고 오는 4월 초부터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TC는 VR 헤드셋에 스마트폰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들은 바이브에서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고, 메시지를 받거나 답장을 보낼 수 있으며, 스케줄 또한 확인할 수 있다.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한다.

HTC 바이브 (사진=HTC블로그)

바이브를 구매하면 두 개의 무선 컨트롤러와 위치추적이나 공간을 측정할 수 있는 감지기가 제공된다. 여러 직업을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게임인 '잡시뮬레이터'와 가상현실 공간에서 무엇인가 만들고 움직이게 하는 게임 '판타스틱 콘트랩션'도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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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는 바이브의 가격이 다소 높다는 평가에 '바이브는 완벽한 VR 경험을 주기 위한 패키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HTC는 바이브를 통해 궁극적으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고 말하며 엔터테인먼트나 쇼핑, 교육, 디자인, 의료, 자동차 등 여러 분야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브의 예약 주문은 29일부터 시작되며, 4월 초부터 받아볼 수 있다. 1차 출시국은 미국, 캐나타, 영국,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벨기에, 체코,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스페인, 스위스, 아일랜드, 스웨덴, 대만,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24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