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공기 측정기 '어웨어' 한국 출시

인터넷입력 :2016/02/17 08:33

황치규 기자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스타트업 비트파인더(대표 노범준)는 게이트비전(대표 김성수)과 총판계약을 맺고 맞춤형 공기 측정기 ‘어웨어(Awair)’를 미국에 이어 한국 시장에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작은 스피커 형태인 어웨어를 놓아 두면 실내 곳곳의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측정, 어웨어 스코어로 집계해 보여 준다. 공기점수 집계를 위해 측정하는 항목은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VOC(포름알데히드, 벤젠 등의 휘발성유기화합물), 미세먼지 5가지다.

어웨어로 측정한 실내 공기 상태는 어웨어 앱(App)에서 보다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어웨어 앱을 켜면 5가지 항목에 대한 각각의 점수를 그래프로 볼 수 있다. 그래프는 초록색(좋음), 노란색(보통), 빨간색(나쁨) 등 신호등 색깔이 활용돼 사용자가 쉽게 판단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어웨어

회사측에 따르면 어웨어 앱은 메세지 카드, 솔루션 카드, 블로그 카드도 제공한다. 메세지 카드는 현재 공기 상태를 짧게 요약해 정보를 알려 주고, 상태 솔루션 카드는 현재 공기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행동 지침과 함께 장기적으로 실내 환경을 쾌적하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생활 습관까지 알려 준다. 블로그 카드는 어웨어 공식 블로그에 올라 오는 다양한 공기 상태와 관련된 생활 정보 콘텐츠를 보여준다.

특히 알러지, 숙면, 집중력 등 사용자가 관심있는 분야를 설정해 놓으면 이에 맞춰 기준을 설정하고 실내 공기 점수를 측정, 적정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예를 들어 어웨어 관심사를 ‘알러지'로 설정해 놓으면, 각종 알레르겐(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과 환경을 꾸준히 체크하고 이에 따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알려주는 식이다. 사용자는 어웨어가 알려주는 방식에 따라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비트파인더는 어웨어 한국 출시에 앞서 1월 말 어웨어 앱 한국어 버전을 선보였다. 한국 사용자들을 위해 집에서 쉽게 따라하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 수 있는 450여 가지 생활팁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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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파인더의 노범준 대표는 “한국 출시와 함께 홈클리닝 서비스 업체인 홈마스터와 제휴해 홈클리닝 서비스를 받는 고객들에게 청소 전후의 공기질 측정을 통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기 시작했다”며 “올해는 어웨어와 연동되어 컨트롤 할 수 있는 각종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를 공개하고 전세계 학교, 병원 같은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B2B 서브스크립션 모델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비트파인더는 노범준 대표와 케빈 조 CTO가 2013년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팔로알토에 있다. IDEO,보잉, 삼성, 시스코 등에서 제품 기술 개발 경력을 쌓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 디자이너들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