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스타트업 스탠다임, 3억원 투자 유치

인터넷입력 :2016/02/04 09:10    수정: 2016/02/04 09:20

황치규 기자

초기 벤처 투자 회사인 케이큐브벤처스(대표 유승운)는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생물학 스타트업 ‘스탠다임’(대표 김진한)에 3억원을 투자했다고 4일 발표했다.

스탠다임은 케이큐브벤처스 외에 중소기업청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프로그램(TIPS), 미래창조과학부 K-글로벌 시장친화적 SW R&D 프로젝트에도 선정, 총 11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스탠다임은 인공지능과 시스템생물학 기술을 접목해 기존 약물 개발 과정을 개선시키는 스타트업이다. 10년이 넘는 기간과 1조원 이상 비용이 소요되던 전통적인 약물 개발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인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다는 것이 목표다.

해당 팀은 시스템생물학 영역 전문가와 인공지능 전문가 3인으로 구성됐다. 김진한 대표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을 다년 간 연구했다. 송상옥 이사와 윤소정 이사는 화학생물공학 및 시스템생물학/생물정보학에 특화된 연구에 집중해 왔다. 이들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시스템생물학과 딥러닝을 이용한 생체반응 시뮬레이터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호흡을 맞췄다.

스탠다임은 인공지능과 시스템생물학의 성과를 제약 분야에 적용, 대규모 의학/생물학 정보를 학습하여 약물의 작용기전을 예측하는 컴퓨터 모델링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질병 치료에 더욱 효과적인 기존 약물들의 조합과 용도 변경 탐색 문제를 해결하고, 신약 개발 과정의 약물 후보군 및 임상 환자군 선별을 최적화해 약물 개발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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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임은 향후 기술 상용화를 통해 대형 제약회사의 제약 영역, 코스메틱스 회사의 기능성 화장품 영역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인재 영입으로 자체 자동 모델을 구성 및 예측 플랫폼을 대규모로 구현하고 보다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형태로 발전할 계획이다.

스탠다임 김진한 대표는 "인간 건강을 위한 필수 영역인 제약 분야에 혁신을 가져오는 기술을 통해 전통적인 제약 분야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