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부터는 LTE 업로드 속도가 100M급으로 빨라진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이어 12일 KT가 LTE에서 주파수 묶음기술(CA)을 이용해 전송속도를 향상시키는 ‘업링크 CA’와 LTE 데이터 전송 효율을 높이는 ‘64쾀(QAM)’ 기술의 상용화 준비를 완료함에 따라, 이동통신3사 모두 업로드 100Mbps 서비스를 제공할 수 기반을 갖추게 됐다.
특히, 삼성전자가 오는 2월말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선보이는 갤럭시S7 단말기에 해당 기술을 지원함에 따라, 국내 통신 3사도 단말기 출시 시점에 맞춰 본격적인 100Mbps 업로드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다운로드 속도에서는 LTE 기술은 LTE-A→광대역 LTE→광대역 LTE-A→3밴드 광대역 LTE-A 등으로 진화해오며 최대 300Mbps까지 구현이 가능했으나, 상대적으로 업로드 속도에서는 더딘 발전을 해왔다.
통상 LTE 업로드 속도는 주파수 10MHz폭당 25Mbps 정도다. 하지만 업링크에서도 CA 기술 적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주파수를 2개 묶을 경우 50Mbps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여기에 64쾀 기술이 적용되면 추가로 50% 속도를 개선시킬 수 있어 최대 100Mbps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기존보다 4배 빠른 속도다.
이는 데이터 소비행태가 다운로드 위주에서 업로드까지 확대되면서 이통사들이 이를 수용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업로드 해 1인 방송이나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무선데이터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콘텐츠별 비중에서 동영상은 57.1%를 기록했으며 SNS 16.3%, 멀티미디어 5.4% 등으로 매년 확대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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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콘텐츠별 무선데이터 트래픽양을 살펴보면, 2013년 12월 519테라바이트(TB)였던 동영상 트래픽은 지난해 말 2천112TB로 급증했고, SNS는 150TB→601TB, 멀티미디어 113TB→201TB로 각각 4배, 1.8배 증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1인 미디어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용자들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 등을 업로드 하는 데이터 비중이나 양이 크게 늘었다”며 “이 추세에 맞춰 이통사들이 다운로드 위주의 통신서비스를 업로드로 확대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