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상현실(VR) 기기의 디테일을 담은 외신 뉴스가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다. 유력 매체들도 가세했다.
구글이 스마트폰, PC, 게임 콘솔 등 다른 기기에 의지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가상현실(VR) 헤드셋을 개발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도 구글이 올해 페이스북 오큘러스나 삼성전자 기어VR과 경쟁할 VR 헤드셋을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WSJ에 따르면 구글이 개발 중인 VR 기기는 게임 콘솔이나 PC에 연결하지 않고도 수준 높은 VR 경험을 원하는 이들을 겨냥하고 있다. 스크린과 강력한 프로세서,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다. 프로세서는 스타트업인 모비디우스 제품이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이 제품을 언제 선보일지는 확실치 않다. WSJ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안에 공개할 것이란 것과 개발이 초기 단계여서 출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관측이 공존한다. 그럼에도 구글은 오는 5월 열리는 I/O 연례개발자 컨퍼런스에서 VR 기기를 선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WSJ이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구글은 현재 VR 기기 지원 강화를 위해 안드로이드 OS 새 버전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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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올해 VR 사업부를 발족시켰다. 이전에 지메일과 구글 드라이브 프로젝트를 총괄했던 클레이 바버 부사장이 구글 VR 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이후 구글발 VR 뉴스는 점점 늘어나는 모습이다.
WSJ에 따르면 구글은 또 올해 하반기 저가형 VR 제품인 카드보드 새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이다. 구글 카드보드는 이용자가 접 골판지 종이와 렌즈를 조립해 사용할 수 있다. 헤드셋에 스마트폰을 부착시켜 연동이 가능하다. 구글은 지금까지 500만개 이상의 카드보드를 출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