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료 스트리밍 TV 시장에서 넷플릭스가 독주를 하고 있다.
리처드 플레플러 HBO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 시각) HBO 나우 유료 가입자 수가 80만명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HBO 나우는 타임워너가 지난 해 5월 야심적으로 선보인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다. 월 15달러 요금을 받고 있는 HBO 나우는 넷플릭스, 훌루 등과 함께 스트리밍 시장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https://image.zdnet.co.kr/2016/02/11/sini_7dWYFv8yGEI1o79.jpg)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가입자 80만 명은 FBR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캐피털 마켓스는 HBO 나우 가입자가 140만 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HBO 나우도 할 말은 있다. 아직 X박스나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게임 플랫폼과는 연동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기기들과 제대로 연동될 경우엔 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트리밍 시장의 또 다른 경쟁자인 훌루는 최근에 가입자 수를 공식 발표한 적 없다. 지난 해 4월 월 9달러는 유료 가입자 900만 명이라고 공개한 것이 가장 최근 수치다.
하지만 그 때 이후 훌루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 해 9월 월 12달러 요금을 낼 경우 광고를 보지 않도록 하는 새로운 요금제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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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전문 매체인 랩은 “훌루가 올해 중 조만간 가입자 수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현재는 지난 해 4월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고만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스트리밍 시장의 최강은 역시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지난 해 4분기 실적 발표 때 전 세계 유료 가입자가 7천480만 명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가입자도 4천474만 명으로 훌루의 다섯 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