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7일 오전 9시 30분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했다. 위성을 궤도에 올렸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소집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7일 오전 9시30분쯤 동창리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당초 지난 2일 국제해사기구(IMO)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정기간을 8일~25일 통보했으나 지난 6일 발사 예정기간을 7일~14일로 수정해 통보한 바 있다.그러나 북한은 6일 급하게 발사예정 기간을 수정 통보하고 7일 곧바로 발사를 실행했다.
북한의 3단 발사체가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데 성공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발사가 성공하려면, 발사체 1단 추진체, 위성을 싸고 있는 덮개인 페어링, 2단 추진체가 차례로 분리되고 3단 추진체가 대기권 밖에서 분리돼 위성을 궤도에 올려야한다.
변산반도에 떨어질 것으로 예정됐던 1단 발사체는 분리가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일본 언론에서는 2단 추진체가 태평양 남쪽 인근에서 분리됐다고 보도하고 있다. 따라서 3단 추진체가 위성을 궤도에 올리면 이번 로켓 발사는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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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사는 북한이 발사한 6번째 장거리 로켓이다. 지난 2012년 12월 이뤄진 5번째 장거리 로켓 발사(광명성 3호 2호기)에는 탑재된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데 성공했다.
북한은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국제사회에서 논의중인 가운데, 추가로 국제 사회가 우려하는 로켓까지 발사하면서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 사회의 대북제재가 더 강화될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NSC를 긴급 소집해 북한 미사일에 대응책을 논의키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