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애플워치로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를 합친 전체 웨어러블 시장에서는 핏빗이 1위를 지켰다.
7일 영국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총 1천200만대의 애플워치를 판매해 전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3분의 2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연말 성수기를 맞은 지난해 4분기 에만 전분기 대비 약 50만대 늘어난 500만대 판매고를 올리며 분기 기준으로도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삼성전자로 지난해 원형 디자인의 '기어S2'와 '기어S2 클래식' 시리즈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해 상승세를 기록했다. 카날리스는 구체적인 판매량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향상된 디자인의 기어S2가 전작 대비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3위는 스마트워치의 원조 격인 페블로 '페블 스틱', '페블 타임', '페블 라운드' 등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중국 화웨이는 지난해 첫 출시한 '화웨이워치'로 4위에 올랐다. 화웨이워치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웨어러블 시장에서 스마트워치를 제외한 손목밴드 형태의 스마트밴드 시장도 지난해 3700만대 규모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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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밴드 시장에서는 핏빗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중국 샤오미는 초저가를 내세운 '미밴드'로 지난해 1천200만대의 판매량을 올리며 2위를 차지했다.
카날리스는 "지난해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핏빗과 애플, 가민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면서 "손목 위에 소프트웨어들이 날로 발전하고 있고 시장도 날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