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1988, 삼시세끼 등 인기 콘텐츠를 쏟아낸 CJ E&M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CJ E&M (대표 김성수)은 2015년 연간 매출 1조3473억원, 영업이익 527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9.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6억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천850억원, 영업이익은 121억원을 기록했다.
CJ E&M은 전 부문의 사업 효율화로 이익 안정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방송부문은 연 매출 9천95억원, 영업이익 462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디지털 및 VOD 콘텐츠 판매 매출이 2천4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6.1% 상승했다.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 등 예능 콘텐츠에 '응답하라1988', '오 나의 귀신님' 등 드라마 콘텐츠의 강세가 더해져 광고 매출도 4천6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성장했다.
영화부문은 '국제시장', '베테랑' 등의 영화가 1천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매출 2천383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수상한 그녀'의 중국판 '20세여 다시 한 번(重返20?)'과 베트남판 '내가 니 할매다 (Em La Banoi Cua Anh)'가 연이어 현지화에 성공한 것도 지난해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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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부문은 '하이라이트레코즈' 등 서브 레이블 인수를 통해 자체 IP를 지속 확대하며 매출 1천841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으며, 공연부문은 라인업 슬림화로 효율성을 개선해 15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CJ E&M 측은 “2016년에도 사업의 핵심인 콘텐츠의 역량 강화에 힘쓰고, ‘디지털’과 ‘글로벌’을 두 축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신규 성과들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드라마사업본부를 물적 분할한 가칭 ‘스튜디오 드래곤’이라는 드라마 제작 스튜디오를 신설해 기획, 스토리, 제작 역량을 갖춘 스튜디오로 국내외 엔터테인먼트사들과 경쟁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